▶ 한인 이미지 높이는데 작은 힘 보태고 싶어요”
하와이 방문객들 위한
알로하 소사이어티
명한식 알로하 대사
“독립운동을 하시고 오산학교 육성발전에 일조하신 할아버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미국땅에서 나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한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하와이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하와이 알로하정신을 전하는 ‘알로하대사’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명한식(68 미국명 피터) 대사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한국에서 나름대로 잘나가는 중소기업도 일궈봤고 뉴욕으로 이주해서는 나름대로 자녀들과 더불어 성공적인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었다고 자부했던 명씨가 하와이와 인연을 맺은 것은 다름 아닌 건강상 이유 때문이었다.
“2003년 뇌졸증으로 쓰러지며 건강을 위해 기후가 좋다는 하와이로 이주해 나름대로 재활에 성공했지요. 다시 건강을 찾고 보니 그동안 내가 가졌던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 이제 남은 내 인생 이곳 하와이에서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 앞장서며 보람있게 살자고 결심했지요”
그의 이런 결심은 세계적인 관광지 하와이에서 곤란에 처하는 관광객들 특히 한국 방문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는 ‘알로하 대사’로 활동하게 했고 이같은 자원봉사 활동은 명씨에게 몸과 마음의 건강을 더하게 해 준다고 고백한다.
“즐거운 관광길에 뜻하지 않는 불상사로 다치거나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리는 방문객들이 많아요. 이런 분들에게 누군가의 작은 도움의 손길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또 다른 하와이 관광의 추억이 되지요”
하와이 관광청은 ‘비지터 알로하 소사이어티 오브 하와이’ 봉사단체를 통해 하와이 방문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한국 방문객들 가운데 명씨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명씨는 금전적인 손실은 보험이나 이웃들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소중한 추억이 담긴 소지품이나 카메라등을 잃어 버린 방문객들 가운데 불행히도 그것을 찾지 못하고 하와이를 떠나는 피해자들을 볼때 자신도 피해자 못지않게 괴롭다고 전한다.
“이 소사이어티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인사들 가운데에는 전직 경찰고위직 인사나 교장. 교감으로 은퇴한 교육자들이 많아요. 다양한 직종과 인종의 주민들이 정말 자신의 일처럼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더 많은 한인자원 봉사자들이 늘어 날 것으로 기대하게 됩니다.”
하와이 관광업계에는 내년부터 한국방문객들이 늘어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 있어 앞으로 알로하 대사 한인 자원봉사자들의 역할 역시 커질 것이라는 명 대사는 “이민역사 연륜이 깊어가는 한인사회도 이제 일본이나 중국계 못지 않게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 인력층이 두터워져야 할 때”라며 뜻있는 한인들의 알로하 대사직 자원봉사 활동을 당부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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