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한인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는 가운데 한인단체들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늘려나가고 있다. 또 이에 부응해 한인사회의 각종 행사에 한인 청소년들의 참여가 부쩍 늘어 세대 간 이해와 융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들어 한인 행사에 청소년들이 수동적 관람자나 수혜자 입장에서 벗어나 행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청소년 참여 기회 확대 및 리더십 양성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제1회 청소년 축구대회를 통해 선정된 장학생들이 발표한 참가기를 살펴보면, 예전에 부족했던 자신감, 인내심, 단결, 타인에 대한 존중은 물론 코치나 부모에 대한 감사와 존경 등이 담겨 있다.
박상준 사무총장은 “대회를 치르면서 청소년들이 활동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교훈이나 어떤 말보다 더 교육적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대회운영위원회는 정기적 개최와 내실화를 위해 청소년 축구교실과 지도자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한기덕)가 지난 9월 22일 개최한 제30회 한인회 날 행사는 탤런트쇼 등 청소년을 위한 행사 외에 중·고교생 자원봉사자 50명이 참여한 축제였다.
윤훈섭 공보출판부장은 “자원봉사자 모집과 활동은 청소년들이 직접 계획하고 추진했다”고 밝혔다. 봉사자 모집은 단 사흘 만에 끝났고, 이들은 쉽게 지루해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페이스페인팅 등을 직접 기획해 추진했다. 또 축제 내내 곳곳에서 안내 및 행사 지원을 했다.
메릴랜드한인회는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오는 17일(토) 오후 6시30분 빌립보 교회에서 열리는 하워드카운티한인회 케어라인 주최, ‘청소년/말하기’ 경연대회는 이재영 케어라인 자원봉사자(로욜라 대학원)와 리버힐 고교 한인학생회 회장 권시인군과 유주은 양 등이 행사 기획 및 진행 전반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조은숙 코디네이터는 “한인단체 행사에 2세들의 주체적인 참여 러시는 세대 간 거리를 줄이고 연결선을 유지하게 돼 매우 긍정적”이라면서도, “한인단체가 참여 기회 제공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차세대 리더 양성에 힘을 기울여 세대가 함께 어울려 나가는 전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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