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재원 형제 운영 알링턴 하이츠‘레드 문’
트리뷴 선정 톱 10 바에 선정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서버브 타운의 하나인 알링턴 하이츠 다운타운에 가면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대형 바가 시선을 모은다. 바로 서버브지역 젊은 층들에게 총애(?) 받고 있는‘레드 문’이 그 곳.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이 바를 운영하는 업주가 한인형제라는 점이다.
알링턴 하이츠와 노스웨스트 하이웨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레드 문은 지난 2005년 9월 배재훈(32), 배재원(30) 형제가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오픈했다. 지금은 파트너들이 빠져나가고 이들 형제가 맡아 운영하고 있는 레드 문은 실내 인테리어에만 수십만달러를 투입, 럭셔리한 분위기가 일품일 뿐 아니라 전문 DJ들이 트는 멋진 음악, 그리고 최고의 주방장들이 제공하는 최고의 음식으로, 지난해 시카고 트리뷴이 선정한 톱 10 바에서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서버브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정기적으로 각종 테마를 가진 파티를 여는 것으로도 유명한 레드 문의 직원들은 입구에서부터 건장한 체격의 도어 가이드들이 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하고 바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실력 있는 주방장, 전문 바텐더 2명, 미모를 겸비한 홀을 책임지는 서브 직원 2명이 고객 서비스를 맡고, 인기 DJ들인 DJ SLAM과 DJ JC가 매일 젊은 층이 선호하는 강렬한 비트의 음악을 선사한다.
인기 DJ이기도 한(시카고 콜럼비아대학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링 전공) 동생 배재원 대표는“시카고지역에서 DJ가 라이브로 음악을 전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라이브 음악에 5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마티니와 퓨전 마끼 및 연어 요리, 최고급의 인테리어 등이 젊은층에 어필하는 클럽같은 분위기가 성공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한다. 고객의 대부분은 백인이지만 최근들어서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유학생을 비롯한 한인 고객들도 30%가량 된다고 밝힌 배재원씨는“알링턴 하이츠 시장의 아들이 바에서 음주후 사망하는 사고가 생겨 한동안 타운정부가 각종 규제와 검열을 강화해 바를 경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그동안의 고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성실한 세금 납부와 정확한 규정을 지켜가며 열심히 운영한 결과, 지금은 시고위층 인사들도 단골이 될 정도로 타운과의 관계도 좋다”고 어려움을 극복해낸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형인 배재훈 대표가 앞으로 타 분야로 캐리어를 바꾸게 돼 조만간 혼자 바를 도맡아 운영하게 된다는 배재원 대표는“레드 문의 운영을 좀더 잘해서 시카고지역 최고의 바로 거듭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함과 아울러“향후 3년내에 시카고 다운타운 지역에 한인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클럽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향후 사업구상을 밝혔다.(위치: 70 S. Arlington Heights Rd, 847-670-4870/ 웹사이트:www.redmoonmartinilounge.com) <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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