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축구협회(회장 허종근) 청소년축구대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길영)가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실시하는 축구교실이 4일 한인 어린이 및 부모들의 열띤 호응 속에 시작됐다.
이날 오전 제섭 소재 실내 축구장인 사커돔에서 첫 선을 보인 축구교실에는 25명의 어린이가 허종근 회장과 박상준 사무총장, 이지호 코치의 지도 아래 기초 훈련을 가졌다.
‘즐거운 생활 축구’를 내세운 축구 교실은 16주간 매주 일요일 오전 7시30분-9시 30분 2시간 동안 체력단련, 공 다루기, 킥, 패스 등을 가르치며, 자체 연습게임을 통해 실전 능력도 익힌다.
박상준 사무총장은 “한국일보에 안내 기사가 나간 지 하루만에 25명의 정원을 모두 채우고, 대기자가 10여명에 달할 만큼 호응이 높아 놀랐다”면서 “어린이들이 축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 다음 전문 기술까지 가르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날 훈련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휴식시간에도 쉬지 않고 공을 차는 등 열의를 보였다. 존 림(13, 맥도노중 8년)군은 “연습이 재밌고 쉽다”며 즐거워했다.
운영위는 제1기 참가자들이 수료하면 유소년팀을 구성, 계속 축구를 할 수 있게 하고, 지속적으로 청소년들을 지도할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 총장은 “한인 어린이들은 지역 축구 클럽에 가입하려해도 기초가 없어 어렵지만 축구교실을 통해 기량을 닦을 경우 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종근 회장은 “어린이들이 주말에 집에서 컴퓨터 게임 등으로 소일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축구교실에 참여하는 것은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봉사자가 더 확보되면 그룹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교실은 연락 및 재정을 부모들에게 맡겨, 부모들의 참여도 유도한다.
크리스(12, 파탑스코중 7년)와 알렉스(10, 홀리필드초등 5년)군 등 두 아들을 참가시킨 박지영(엘리콧시티)씨는 “체계적으로 기초를 다질 수 있어 좋다”며 “실력이 향상되면 카운티 클럽에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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