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해식품 파동 영향 주부들 한국제품 선호
식품업계 매출 급증세
올들어 잇따라 발생한 중국산 유해식품 파동으로 한국산 농수산물이‘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시카고, LA, 뉴욕 등 한인커뮤니티의 주부들이 중국산 유해식품 논란을 계기로 품질과 안전성에 비중을 두는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가격경쟁에서 밀렸던 한국산 농수산품들을 찾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노스브룩에 거주하는 주부 제나 장씨는“최근 장을 볼 때 아무래도 한국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특히 가족들이 먹을 음식에 있어서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믿을 만한 한국산을 고집하는 편이다. 돈 조금 아끼려다 가족의 건강에 해를 끼친다면 더욱 큰 손해다”라고 한국산 선호 이유를 전했다.
시카고 일원 한인마켓 관계자들은“최근들어 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집었다가도 중국산이면 내려놓고 한국산을 찾는다. 한국산 제품의 매출이 늘었고 주문량도 늘었다”고 전하고“야채에서 생선까지 중국산 보다 공급가가 비싼 다양한 한국산 제품의 물량확보로 인해 사실상 마진율은 오히려 더 떨어진다. 하지만 한인 주부들은 장을 보는데 있어 가격이 비싸더라도 한국산을 선호하고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산에 대해서도 엄격한 검열을 실시하고 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 한인 직장인은“남자이다 보니 원산지 확인보다는 눈에 익은 농산물을 한국산이라 믿고 구입한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보면 한국산이 아닐 때가 많다. 판매처에서 더욱 눈에 잘 띄고 확실한 원산지 표시를 해줄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규섭 기자>
사진: 중국산 식품 유해 파동이후 한인주부들의 한국산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H마트 네이퍼빌지점에서 장을 보는 한인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