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일원 학교에 폭력성 소문, 허위제보 잇달아
안전대책, 지속적 교육 절실
근래 들어 협박성 소문과 허위제보 등 학원가를 둘러싼 폭력성 소동이 빈발하면서 학생 및 학교 안전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다시 한번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한인학생들이 가장 많이 재학하고 있는 고등학교의 하나인 링컨샤이어 타운내 스티븐슨고교에서 한인학생 2명이‘BB건을 소지했다’는 허위 제보가 접수됐는가하면 30일에는‘스티븐슨고교에 엄청난 일이 터질 것’이라는 협박성 허위 메일이 인터넷상에 나돌아 경찰이 조사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비록 실제 사태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학교내에서의 위험한 행위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만반의 대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육 관계자들은 우선 각 학교들이 교내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 기울일 수 있는 노력으로는 ▲학부모들에게 학교의 안전 정책을 주기적으로 홍보할 것 ▲학부모,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함으로써 언제나 친근감을 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 ▲ 안전 유지와 관련한 정책을 분명히 세워 둘 것 ▲비상사태 발생시 대응 방안을 확실히 세워 둘 것 ▲비상 연락망을 분명히 갖추어 둘 것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것 ▲학생들에게‘폭력은 위험하다’는 점을 수시로 교육할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녀들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도 요구되고 있다. 청소년 시기에는 평소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학생들도 예기치 않은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박란실 시카고 교육위원회 장학관은“자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가급적 자녀들의 하루 일과를 빠듯하게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아이들이 어디를 간다고 하면 그곳에 어른은 반드시 있는지, 어떤 모임인지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청소년들끼리만 모이는 자리에서는 술이나, 담배 등 탈선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이런 자리를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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