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남부 해안가에 위치한 도미노 설탕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시 소방국에 의하면 폭발은 지난 2일 오전10시 건물 6층 정제공정실에 있는 설탕분진 집진장치에서 일어났으며, 이후 발화로 이어지면서 9층까지 불길이 번졌으나 정오 경 진화됐다. 이 폭발은 인근 빌딩에서도 감지할 정도로 위력이 컸다.
이번 폭발로 집진장치를 작동하던 직원 2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공장에서 근무하던 다른 직원들은 신속히 대피,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폭발 당시 내부 근로자들은 경보음이 울리자 안전수칙에 따라 신속히 안전지대로 몸을 숨긴 후 행동요령에 근거해 주차장으로 대피했으며, 100명에 가까운 소방대원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1922년에 건립된 이 공장은 볼티모어시의 상징 중 하나. 지난 85년 동안 몇 차례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2000년 한 여성 직원이 여과시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던 도중 사고사했으며, 1998년에는 화학약품이 몸에 튀어서 직원 4명이 상해를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폭발과 화재로 잠정폐쇄된 이 공장은 1주일 이상의 복구공사 후 재가동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소방국은 도미노사로부터 복구일정에 대해 이같이 통보받았다며, 폭발로 인한 구조물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공장 재가동에 앞서 다시 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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