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바이얼리니스트 김지연씨와 피리 연주자 강효선씨가 12월3일 오후 7시30분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펼쳐지는 다민족 콘서트 ‘평화를 위한 멜로디’(Melody For Peace) 콘서트에서 연주한다.
동서양 음악의 화합을 추구하는 단체 ‘문명간 대화를 위한 멜로디’(Melody For Dialogue Among Civilizations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이 음악회에는 한국, 미국, 프랑스, 나이지리아, 멕시코 등 전세계 30개국의 70인 음악인들이 함께 연주, 음악을 통한 인종화합의 대서사시를 들려준다.세계 굴지의 음악 기획사 ICM 소속으로 세계무대에서 맹활약중인 김지연씨는 이날 중국 전통 악기 얼후의 명연주자 카렌 한과 바흐의 ‘두 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를 연주, 중국 현악기와 환상적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바이얼린 선율을 선사한다.
김지연씨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바이얼린계의 대모였던 고 도로시 딜레이 교수와 강효(세종솔로이스츠 예술감독) 교수에게 사사, 권위있는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수상, 영콘서트아티스트 콩쿠르 우승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런던 필하모닉, 강효 교수가 이끄는 정상급 현악 앙상블 ‘세종’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추계예술대학 강사인 강효선씨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마술과도 같은 피리 선율을 들려준다.강효선씨는 무형 문화재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로 현재 국립 국악원 창작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19회 전국 난계 국악 경연대회 관악 부문 최우수상, 세계 문화 오픈(WCO) 전통 소리 부문 평화상 등을 받으며 피리 연주자로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전통 악기인 피리로 대중들에게 좀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크로스오버 앨범 ‘Attraction 이끌림’을 발표, 피리와 전자 음향과의 만남, 서양 악기와의 만남 등 국악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피리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한국의 월드 뮤직이 나아갈 미래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평화를 위한 멜로디 음악회에는 베이스 파트리스 베르제(프랑스), 메조소프라노 로라 블라색 놀렌(미국), 바리톤 보리스 트라야노프(마케도니아), 테너 존 벨리머(브라질) 등 다국적 성악가들이 35개 민속 악기와 클래식 악기로 구성된 다국적 연주단의 반주에 맞춰 로시니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에 나오는 주옥같은 곡들을 노래한다.
또 재즈와 클래식, 현대 음악이 어우러진 안토니 폴 드 리티스의 ‘평화를 위한 멜로디’가 세계 초연되고 세인트 룩스 오케스트라와 다국적 오케스트라 ‘멜로디 트레디셔널 앙상블’이 연주한다.
▲장소: Avery Fisher Hall, 10 Lincoln Center Plaza(콜럼버스 애비뉴와 65 스트릿이 만나는 곳)
▲티켓 문의: 212-721-650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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