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업타운 5 애비뉴 미술관 거리에 위치한 유대인미술관(The Jewish Museum)은 전세계 최대 규모의 유대인 미술관 중 하나.
유물, 회화, 조각, 종이작업, 사진 등 고대 미술품에서부터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유대인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총 2만8,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4층 고대 미술품 전시장에 들어서면 이스라엘과 지중해 연안의 고대 유대인 종교 미술품들이 전시돼 있고 3층에는 막스 베버, 모리츠 다니엘 오펜하임, 이사이더 코프만, 모리스 루이, 색채의 마술사로 알려진 마르크 샤갈, 엘 리시츠키 등 유대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올 가을 특별 기획전으로 인상주의 화파의 대가인 프랑스계 유대인 화가 카밀 피사로(1830~1903) 작품점이 열리고 있다.
카밀 피사로는 ‘빨간지붕’, ‘르브시엔느, 베르사유에 길’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화가.한때 쇠라, 시냑의 영향으로 점묘법을 사용한 작업을 하기도 한 피사로는 인상파 중 최연장 세잔느와 고갱에게 인상주의를 가르치는 역할도 했다. 내년 2월3일까지 계속되는 피사로전에는 프랑스의 시골풍경 그림과 거리, 강, 항구 등 도심 풍경을 그린 피사로의 작품 50 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Impressions of City and Country’을 주제로 한 전시에는 프랑스와 카리브해 연안에서 작업한 시골 풍경과 종이작업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4일에는 만화가이자 삽화가인 윌리엄 스타이그(1907~2003)의 작업을 한 눈에 보여주는 전시회 ‘뉴요커에서 슈렉에 이르는 윌리엄 스타이그의 예술’전이 개막돼 내년 3월 16일까지 열린다.스타이그는 동화책 ‘당나귀 실베스타와 요술조약돌’(Sylvester and the Magic Pebble, 1969),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Doctor De Soto, 1982)과 그림책 ‘슈렉!’의 작가.
이번 전시는 뉴욕의 주간지 ‘뉴요커’의 프리랜스 만화가로 활동한 스타이그의 재치가 넘치는 표현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회이다.스타이그는 1930년부터 ‘뉴요커’, ‘라이프’등에 만화를 기고했고, 예순이 넘고서부터 동화책 작가로 변신, ‘슈렉’ 등의 작품을 발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윌리엄 스타이그
특별전에는 뉴요커 주간지에서 실린 만화에서부터 그림책 ‘슈렉’에 나온 스타이그의 만화들을 볼 수 있다.
<미술관 안내>
▲전시시간: 토~수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45분, 목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매주 금요일, 추수감사절, 1월1일, 유대인 명절 휴관 )
▲입장료: 일반 12달러(노인 10달러, 학생 7달러50센트, 12세 미만과 유대인 미술관 회원은 무료)
▲장소: The Jewish Museum
1109 Fifth Avenue at 92nd Street, NY
▲문의: 212-423-320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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