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교육기관 일리노이주내 78곳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우스개 소리 하나. 한인 10명이 있으면 2명은 의사, 2명은 변호사, 2명은 회계사, 나머지는 장사를 한다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전문직에 대한 한인들의 선호는 매우 높은 편. 전문적인 지식으로 사회적인 존경과 함께 부를 누릴 수 있는 직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전문직의 세분화로 기존의 변호사, 의사 뿐 아니라 카이로프랙터, 검안의 등의 직종도 갈수록 ‘뜨고’ 있다. 한인들이 주력하던 미용재료나 세탁소 등 자영업 부문에서 갈수록 불경기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본보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전문직종을 중심으로 일리노이주에서 지원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인력 부족 심각, 전망 밝아
미국에서의 간호사는 고소득 전문직으로서 한국에 비해 높은 위상과 근무조건을 갖추고 있다. 등록 간호사(RN)의 경우 초봉은 기본급 기준 3만7천~4만달러며 그외 각종 수당을 합할 경우 평균적으로 6만달러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반 직종에 비해 업무가 고되기 때문에 상당수 미국인들이 기피하면서 외국 출신의 간호 인력이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는 게 사실. 또 현직 간호사들의 높아지는 연령과 미국 사회의 고령화에 따른 의료시설 증가 등으로 향후 2020년까지 부족한 간호사 인력은 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취업기회가 매우 높은 직종으로 꼽히고 있다.
■학사학위 없어도 가능
RN이 되기 위해선 미국간호사국가시험(NCLEX-RN/CAT, National Council Examination for Registered Nurse/Computerized Adaptive Testing)에 통과해야 한다. NCLEX 시험을 볼 자격을 얻는 방법으로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필수과목을 먼저 수강한 뒤 전공 수업을 2년 듣거나 4년제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는 2가지가 있다. 칼리지는 4년제 대학에 비해 입학이 쉽고 학비도 저렴한 편이라서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RN 취득이 가능하다. 일리노이에서는 모두 78개 대학에 간호사 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커뮤니티대학만도 59곳에 이른다. 간호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필수과목은 영어, 인체 해부학, 미생물학, 일반 화학 및 유기/생화학, 영양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이다.
■NCLEX는?
미국에서 간호사로 취업을 하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간호사로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 능력을 가지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간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환자의 신체 상태에 관한 치료 절차 및 안전한 환경 설명, 해부-인체의 부분, 내장 설명, 인간 정신 건강에 관한 분석 등 3가지로 나뉘어 치러진다. 미국간호사 국가시험원(National Council of State Board of Nursing, Inc.)에서 개발 및 보완한다.
■학비도 저렴
학비는 의대나 약대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다. UIC의 경우 일리노이 주민은 매 학기당 3,712달러, 1년 1만1,000달러 정도를 학비로 내면 된다. 비거주자는 학기당 학비가 9,907달러다. 커뮤니티칼리지의 경우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 일반 사립대학에서는 주내 거주 여부를 불문하고 매 학기당 평균 4~5천 달러를 학비로 요구하고 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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