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BBK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발표에 항의하는 집회가 워싱턴 등 주요 미주지역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번 집회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미주대선지원단과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의 지지그룹인 ‘문함대’, 이회창 무소속 후보의 ‘창사랑’ 등 반 이명박 전선이 연합 개최하며 일부 시민단체들도 가세할 예정이다.
워싱턴의 ‘검찰 규탄대회’는 7일(금)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주미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정동영 워싱턴 후원회(회장 고대현)와 워싱턴 문함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집회에서는 피켓 시위와 함께 한국 검찰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대사관측에 전달한다.
결의문에서 이들은 “이명박 후보에 쏟아진 숱한 의혹에 대해 국민은 다 알고 있는데 검찰만 모르는 일이라 발표했다”고 맹비난한 후 검찰의 수사내용 공개, 국회의 특검제 도입, 선거에서의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 등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안정원 미주 대선지원단 간사는 “검찰이 진실을 외면한 채 이명박 줄서기에 나서고 있는 게 명백해졌다”며 “모든 미주동포와 개혁, 반부패 진영이 합심해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 앞서 6일에는 LA와 시카고에서도 검찰 규탄대회가 개최됐다. LA에서는 이날 12시 총영사관 앞에서 정동영 후원회, 문함대, 창사랑 등 10개 단체가, 시카고에서도 12시 총영사관 앞에서 정 후보 후원회, 문함대가 공동으로 검찰에 대한 항의 집회를 갖고 결의문을 전달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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