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독감(Pandemic Influe nza) 대비하세요”
글로리아 아도 아옌수 훼어팩스 카운티 보건국장은 6일 한인 등 소수계 언론을 대상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행성 독감은 30-40년 주기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독감이지만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는 언어장벽 등으로 인해 그 심각성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면서 카운티의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아옌수 디렉터는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를 인용하며 “유행성 독감으로 1918년 4,000만명, 1957년 2백만명, 1968년 70만명 사망했다”면서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역사적 주기를 볼 때 유행성 독감이 조만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이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국은 소수계에 대한 유행성 독감 홍보를 목적으로 최근 보건국에 15명으로 구성된 다문화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히스패닉,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담당관 3명을 채용했다.
한인으로는 워싱턴한인봉사센터의 에스더 박 총무와 정영훈씨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아시아 교육 담당관으로는 이수연 씨가 채용됐다.
유행성 독감이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 보건국은 지난해 여름부터 대응방법을 수립하고 타운홀 미팅, 웹사이트 제작 등을 통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커뮤니티 비영리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한국어 등 소수계 언어로 ‘나와 타인을 위한 배려-계절성 및 유행성 독감’이라는 타이틀로 안내책자를 만들었다.
아옌수 디렉터는 “유행성 독감의 증세와 감염경로는 일반 독감과 차이가 없다”면서 “파급효과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손을 자주 씻고 2주 분량의 물과 식량, 비상 약품을 집에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행성 독감이 발생하면 집 밖으로 나가서는 안되기 때문.
아예순 디렉터는 “유행성 독감이 발생한 후 백신이 개발되려면 최소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망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예방대책으로 충격은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께 자리를 한 이수연 교육 담당관은 “한인들의 경우에는 유행성 독감을 계절성 독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1918년 발생한 유행성 독감으로 죽은 사망수가 1·2차 세계대전으로 죽은 사망자 수보다도 많다는 것을 한인들은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703) 246-6017 이수연 교육담당. 카운티 유행성 독감 웹페이지
www.fairfaxcounty.gov/eme rgency
/pandemicflu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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