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배스켓 모금에 동참
7일 현재 목표액의 30% 모금
지난 17년간 한인 커뮤니티의 따뜻한 온정을 시카고 전체에 알리고 한·흑 화합의 좋은 귀감으로 자리 잡고 있는 푸드 배스켓 행사를 위한 모금이, 불경기 등의 여파로 저조하자 한인회장이 직접 성금을 전달하며 지원에 나섰다.
6일 정종하 시카고 한인회장은 한인회 사무실에서 푸드 배스켓을 주최하고 있는 시카고 한인 상우협의회의 구명갑 회장에게 1,000달러의 성금을 건네며 격려했다. 정종하 한인회장은“푸드 배스켓은 단순히 누구를 도와주는 차원이 아니라 인종을 초월하여 서로 하나가 되고 주류 사회로 연결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행사니 만큼 정치인 후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한인회도 지금 발전기금을 모아야 할 시점이지만 푸드 배스켓 성금 활동이 전개되는 동안 잠시 자제하면서 모금액 달성을 함께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명갑 회장은 이에 관한 깊은 감사를 표시하며“지금 3주째 가두 모금을 하고 있는데 요즘 정말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실감한다. 목표액이 4만달러 정도인데 행사 일주일은 남긴 지금 2만달러도 돌파하지 못해 계속 열심히 뛰고 있다. 푸드 배스켓은 데일리 시카고 시장이 다른 커뮤니티도 한인들을 본 받아야할 좋은 행사라 했던 만큼 우리의 자랑이고 이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상우협은 오는 13일 시카고 케네디 킹 칼리지에서 인근 지역 불우 이웃들에게 1,250개의 사랑의 음식 바구니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7년간 한인 커뮤니티의 정성을 모아20만 명의 이웃들에게 온정을 베풀었고 20만달러의 장학금을 지역사회에 전달했던 상우협은 이제 한인들이 시카고 남부의 불우 이웃들에 없어서는 안 될‘커뮤니티 산타 클로스’가 된 만큼 조그만 정성이라도 푸드 배스켓 행사에 보태주길 애타게 바라고 있다.
상우협 김규환 이사는“이 행사를 시작했을 때에 비해 시카고 남부의 한인 상가들이 현저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카고 한인 사회가 자리를 잡는 데는 남부 지역에서 한인들이 거둬들인 소득이 큰 기여를 했던 만큼 인도적인 차원에서 계속 푸드 배스켓 행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한인회 관계자들이 상우협 임원들에게 푸드 배스켓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왼쪽부터 상우협 이완휘 이사, 김규환 이사, 구명갑 회장, 한인회 정종하 회장, 김학동 부회장, 정강민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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