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연비 증대 법안, 연방의회 상정
개솔린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치솟자, 새로 생산되는 자동차의 연료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연비 기준을 규정하는 법안이 상정됐다.
1975년 이래로 연방 연비 기준은 승용차의 경우 갤런당 27.5마일이고 트럭은 22.5마일이다. 연방의회에 계류중인 이 법안은 2020년까지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충족시켜야하는 새 연비기준을 갤런당 35마일로 규정하고 있다.
하원에서는 이번 주내로 표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상원에서는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이 법안의 통과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 자동차 업계에서는 새로운 연비 기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유럽이나 일본처럼 연비가 좋고 작은 차를 좋아하지 않는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하기 위해서는 35mpg라는 높은 기준을 통과하면서도 SUV나 중, 대형차를 만들어야 하므로, 자동차 업계의 고민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글로벌 인사이트가 추산하기로는 이 새로운 기준을 충족시킬 만한 성능의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소비자 가격은 1,000달러에서 3,000달러 정도 상승할 것 같다. 5년 만기 융자로 차를 구입했을 경우 한달 납부금액이 20에서 50달러 상승하는 것이다. 개솔린 가격의 인상되는 것은 그만큼 석유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고, 차량의 배기 가스를 통한 지구 온난화 과정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세계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업계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차의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35mpg를 달성하는 것은 쉬운 일 만은 아니다. 오토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현재 미국내 최다 판매 순위 10권 차량들의 연비를 살펴보면 1위인 포드 F 시리즈(14mpg), 2위 쉐보레 실버라도(17mpg), 3위 혼다 어코드(24mpg), 4위 토요다 캠리(25mpg), 5위 닷지 램 (15mpg) 등으로 나타났다.
6위부터 10위까지를 보면, 토요다 코롤라(29mpg), 혼다 시빅(29mpg), 니산 알티마(26mpg), 쉐보레 임팔라(22mpg), 토요다 툰드라(16mpg), 토요다 프라이어스(46mpg) 등 소형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연비를 볼 수 있지만 아직 35mpg에는 못 미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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