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마약류 밀수, 시카고에 밀매…총 21명 기소
기소 한인 중 1명은 ‘주범’ 충격
캐나다에서 수백만 달러 어치의 마리화나, 엑스터시 등 마약을 밀수입, 시카고일원에 밀매해온 21명에 달하는 국제 마약조직이 적발됐다. 이 조직에는 주범 1명을 비롯 한인이 무려 4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시카고 지역 인론보도에 따르면 6일 시카고 연방검찰은 마리화나, 엑스터시 알약, 메탐페타민(필로폰) 소지 및 불법 배포 혐의로 조직 리더인 오세진(37, 알링턴 하이츠)을 비롯, 앤드류 소(39, 몰튼 그로브), 헨리 전(36, 몰튼 그로브), 최종균(39, 스코키) 등 한인 4명이 포함된 마약조직 총 21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4~5개 국가 출신인 이들 일당 중 11명은 시카고에서 전격 체포됐으며 1명은 코네티컷에서 붙잡혔다. 체포된 용의자 중 전 거니 거주자인 이반 민트(39)는 라틴 킹스 갱 조직과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수배 중인 9명 중 1명은 필리핀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적발된 마약조직은 지난 2003년 11월 차이나타운 사창가에서 한인 오세진이 캐나다 마약 공급책과 연결된 중국계 용어우양(32, 시카고)을 소개받으면서 시작됐다. 그전까진 주로 마약을 구입해오던 오 씨는 이때부터 시카고 마약 공급책 하부조직 리더가 됐으며 최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승용차와 트럭을 이용, 국경을 통과한 뒤 시카고로 마약을 반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된 마약은 엑스터시 18만 정과 마리화나 수천 묶음으로 현금으로 환산할 경우 각각 625만 달러와 50만 달러 어치에 달한다.
연방 및 로컬 경찰, 캐나다 경찰의 공조로 진행된 이번 수사에는 총 4년의 기간이 소요됐으며 이 과정에서 듀페이지 카운티 셰리프 소속 언더커버 형사 2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롬바드와 옥브룩, 파크리지 등에서 마약 딜러들과 접촉하면서 경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원조회’까지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 중 한 명은 마약 구입을 위해 캐나다 윈저와 온타리오까지 ‘원정’을 가기도 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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