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황금시대의 상징물 중 하나로 증축 계획이 발표된 팬테이저스 극장.
1920년 증시붕괴로 공사중단
1억달러 들여 증축키로
할리웃의 상징물 중 하나인 팬테이저스 극장이 12층 건물로 증축된다.
할리웃과 바인에 위치한 팬테이저스 극장은 1920년대 아트데코 스타일의 12층 건물로 계획돼 공사를 시작, 강철 구조와 콘크리트 기반공사를 마쳤으나 1929년 주식시장이 붕괴되면서 자금부족으로 2층까지 밖에 공사를 마치지 못했다.
현재 뮤지컬 ‘위키드’를 장기 공연중인 팬테이저스 극장은 원래 계획됐던 대로 아트데코 스타일로 10층을 추가, 12층 건물로 거듭나게 된다.
예상 공사비는 7,500만~1억달러로 공사기간은 최대 4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역사유물보존단체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할리웃 헤리티지’ 로버트 누들만 대변인은 “사람들이 건물을 보면 건축을 하다가 그만둔 것처럼 우스운 모습이었다”면서 “공사가 완료되면 건축학적으로 훨씬 좋은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셉 디자인은 전국적으로 22개의 팬테이저스 극장을 그린 마커스 프리테카가 맡았지만, 설계회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할리웃 팬테이저스 극장은 이 극장 그룹이 가장 마지막이자 최대로 기획했던 극장이다.
팬테이저스 극장은 1930년대 설립자인 알렉산더 팬테이저스가 성폭행 소송에 휘말린 이후 소유권이 하워드 휴즈에게 넘어갔으며, 1949년부터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기도 했다.
극장은 역사건물 보존 및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1,000만달러를 받았으며, 이후 할리웃 블러버드와 바인 애비뉴 일대는 재개발 비용으로 총 1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투입돼 각종 개발 계획이 진행중이다.
모든 개발 프로젝트들이 완료되면 2,500유닛의 최신형 고급 콘도와 아파트는 물론 고급 호텔의 대명사인 W호텔도 문을 연다.
팬테이저스 극장 증축 발표 이전에 이미 수에이커에 달하는 극장 주차장 자리에 1,000유닛 이상의 아파트와 콘도 및 소매점들이 입주하는 초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가 발표돼 추진중이다. 공사중에도 극장은 계속 문을 연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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