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부동산업계, 정부 노력·중서부의 안정성등 이유
부동산 경기가 내년 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갑자기 주택거래가 날개 돋친 듯 이루어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요즘과 같은 침체기에서는 벗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경제적으로 어두운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가운데 그나마 희소식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견해가 제기되는 이유로는 ▲근래들어 부동산 시장을 잡으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데다 ▲중서부지역의 안정된 주택가격 ▲여전히 시장은 구매자(buyer)의 마켓인 점 등이 꼽히고 있다.
G&A 부동산의 에이전트인 윤정석 부동산인협회 부회장은 금리가 지난 9월에 0.5%, 10월에 0.25%가 떨어진데 이어 지난 11일 또 다시 0.25%가 떨어졌다. 9월에 금리가 떨어지며 프라임 이자율이 하락했고 이에 직접 적인 영향을 받는 신용카드 이자율, 그리고 홈에퀴티 융자와 비즈니스 융자의 이자율이 동반하락했다며 이로 인해 현금 회전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면서 심리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금리는 변동이자율에 영향을 주는데 5개월전에는 고정보다 변동이자율이 높았지만 지금은 변동 이자율이 더 낮다. 즉 이말은 구매자들로 하여금 이자율 선택의 폭을 높인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금리인하 정책에다 최근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자율 5년간 동결 등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리가 동결되면서 급매물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하락, 주택가격이 터무니 없이 내려가 시장을 붕괴시키는 요인을 차단했다는 점도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
월터 손 일리노이주 부동산감찰기구위원은 금리가 내려가다 보면 결국 자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는 곳은 부동산 밖에 없다. 최근 정부의 노력으로 봤을 때 내년에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중서부 지역의 주택가격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시장 회복 역시 다른 곳 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리맥스 부동산 에이전트인 써니 김 부동산인협회 교육부 이사는 봄이 되면 어차피 필요에 의해 이사를 가는 사람은 움직이게 마련이다. 그리고 주택가격이 2년전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 그리고 현금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주택구입의 적기다. 때문에 새해가 시작되면서 이런 구매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에서는 내년도 지나봐야 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의 모기지 이자율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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