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대한 시대적 요청으로 바락 오바마 후보가 2008 미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 합니다”
미대선 민주당 후보 지명전에 출마, 선거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휴가까지 내고 8일 열린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참가, 선거지원활동을 전개하고 돌아온 뉴저지 호보큰 거주 김대용(31.사진 왼쪽)씨는 오바마 후보의
승리를 이같이 장담했다.
김 씨는 “오바마 후보 선거지원활동을 통해 변화를 갈망하는 미국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며 “오바마 후보의 승리는 선거에서의 단순한 승리가 아닌 미국 내 유색인종과 미국을 지켜보고 있는 전 세계 국가들에게 변화하고 있는 미국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이
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는 “이번 선거지원활동을 통해 오바마 후보에 대한 미 유권자들의 높은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며 “뉴햄프셔에서 만난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가 단순히 한 명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아닌 미국을 변화시키는 상징적인 선거가 되길 바라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조차 오바마 후보를 J.F. 케네디 전 대통령과 비교하며 미국의 변화와 단결을 이끌어낼 후보라 극찬했다”고 덧붙였다.
UC 버클리에서 경제학과 통계학을 복수전공하고 NYU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은 김 씨가 한인 정치력 신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일본군 강제위안부결의안(H.Res. 121)이 미 의회에서 채택된 지난해 본격화 했다.
김 씨는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가 주도한 일본군 강제위안부결의안 통과 캠페인에 참가, 결의안이 채택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풀뿌리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며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이민사회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는 정치인을 바라던 중 미국의 낡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변화를 주창하고 나선 오바마 후보를 알게 돼 선거캠페인까지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경우, 한인 후원회까지 조직, 활발한 선거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오바마 후보는 아직 그런 조직이 없다”며 “오바마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 후원회가 결성 된다면 언제든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오바마 후보가 뉴햄프서 선거직후 변화와 개혁에 대한 저항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고 밝힌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오바마 후보 측도 2월5일 실시되는 수퍼화요일 선거를 이번 선거의 승부처로 여기고 선거유세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오바마 후보의
돌풍은 선거 초반 잠시 분 바람이 아닌 미국의 변화를 염원하는 미 유권자들의 마음이 담긴 태풍으로 이제 유권자의 마지막 선택이 남았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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