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카운티 통신(추재옥 통신원)
결혼을 앞둔 한인청년(뉴저지 거주)이 최근 병원에서 간 이식을 했으나 다시 악화돼 새로운 간이식을 하려했지만 새 간이 없어 애를 태우는 중, 묘하게도 처음에 이식했던 간이 다시 소생돼 생명을 건진 사건이 일어나 이를 접한 모든 사람들이 ‘기적적인 일’이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이 기막힌 사연의 주인공은 일류대학을 나와 현재 결혼날짜까지 받아놓고 있는 한인 젊은이 P씨(본인이 이름 밝히기를 거부함)이다.
이 청년은 처음 분, 초를 지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간이식을 받기 위해 병원에서 기다리고 있던 중, 다행히 네브라스카에서 맞는 간이 있다 해서 비행기로 이를 수송해 와 간이식을 받고 생명을 건졌다. 그가 만일 여행 중이었다면 그 귀한 생명은 건질 수가 없었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말이다. 요행히 간을 얻어 그의 이식수술은 열 시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환자는 이어 회복실에서 눈을 떴다. 그러나 문제는 수술 첫 날 간이 서서히 부어오르기 시작,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당시 의료진들은 확인 결과 나가는 정맥이 막힌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응급 개복수술을 했는데 이상이 없더라는 것이다.
이식된 간의 모세혈관들이 아직도 다 열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 만일 이식된 간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또 새로운 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쪽으로 결정짓고 미 전역에 새 간을 물색하기 시작했다.이 과정은 그야말로 일류대학 병원에서 최고의 시설, 최고의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도 간이 작동되지 않아 새로운 간을 또 기다리는 긴박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전국에 최우선 순위로 이식할 간을 요청해 놓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도록 맞는 간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도움이나 기적의 손길 아니면 P씨는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놀랍게도 P씨에게 기적과 같은 일이 발생했다. 어찌된 영문인지 부어오르던 그의 간이 수그러들면서 서서히 모세혈관이 열리고 간세포들이 다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라는 것이다. 극적인 순간이었다.
한편, P씨가 다니던 교회에서는 P씨가 생사의 길목에 서있는 것을 알고 전 교인이 그를 살려달라며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리는 통성기도를 시작했다. 마치 미켈란젤로의 손이 하나님의 손을 잡아보려고 뻗쳐보는 간절한 기원과 사무침을 담아 교인들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새벽기도에서부터 중보기도에 들어갔다. 기적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치유의 은사를 사모하는 통성기도를 간절히 한 것이다.
과연 하나님이 그 교인들의 통성기도에 응답하신 것일까? 기적의 은사는 바로 이런 것일까? 이제 교인들은 간이 다시 작동하면서 회복중인 P씨를 보고 하나님의 도우심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나폴레옹을 따라 알프스 산을 넘었던 유명한 외과의사 Ambross는 “Surgeon cuts, God heals 즉, 의사가 수술하나 낫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라고 남긴 유명한 명구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다. (jaeochu@yahoo.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