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새 센터필더 앤드루 존스는 작년보다 15파운드나 늘어난 체중으로 새 팀에 합류했다.
다저스 존스 과체중 논란
“우리 새 센터필더… 너무 찐 것 아니야?”
LA 다저스의 새 센터필더 앤드루 존스(30)가 과체중으로 도마에 올랐다.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인 다저스 선수들마다 그를 처다 보며 수군거리고 있다.
LA 타임스 스포츠 칼럼니스트 빌 플래쉬키는 6일 자신의 칼럼에서 새 팀으로 오자마자 마치 레슬러와 같은 모습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존스에 대해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 잽싼 센터필더로 믿기 어렵다”고 전했다. 2년 계약만 했어도 다저스 입장으로선 구단 신기록인 한해 연봉 1,800만 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영입한 선수인데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존스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 다들 체중이 좀 불지 않냐”며 웃어넘기려 한다. 하지만 존스는 지난해 커리어 최악의 시즌의 성적을 냈던 선수로 그리 느긋한 입장이 못 된다.
이번 프리시즌 타율도 7경기에 걸쳐 .118로 바닥을 훔치고 있다. 안타 하나, 2루타 하나, 타점도 하나. 지난 4일 뉴욕 메츠전서처럼 싱겁게 아웃된 적은 많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 그 다음 두 번은 힘없는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존스는 지난해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원했던 대로 다이어트를 해 15파운드를 뺀 220파운드로 뛴 것이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치른 이유 중에 하나라고 했다. 홈런이었을 타구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힌 경우가 많아 홈런수가 26개로 줄었다며 그 때마다 살을 뺀 게 후회됐다고 말했다.
다저스의 조 토리 감독은 이에 대해 “어린애도 아닌 프로 선수가 경험상 성적을 올리기 위해 제충을 좀 불렸다는데 일단 그 의견을 존중해 줘야한다”고 했다. 그리고는 존스에게 다가가 체중이 얼마나 되냐고 한 마디만 물어봤다. 존스의 대답은 “235”였다.
하지만 존스는 게으른 면이 있다. 커리어 초반에는 경기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다 못해 덕아웃에 앉아있던 브레이브스의 바비 칵스 감독이 열을 받아 센터필드까지 달려 나가 경기 도중 그를 끄집어냈던 적도 있다. 타고 났지만 위험한데가 있는 선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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