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스데이 선물을 장만하러 6일 오후 맨하탄 코스모스 백화점을 찾은 허윤경씨가 버버리의 인기 품목 ‘마셀로(Marcello)’ 핸드백을 구경하고 있다.
마더스데이 앞두고 핸드백.화장품.구두.관광상품 등 불피
마더스데이를 나흘 앞두고 뉴욕 일원 한인 업소들이 어머니를 위해, 아내를 위해 선물을 장만하는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
최근 발표된 연방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꽃과 화장품, 보석류가 마더스데이 최고 인기 상품으로 손꼽힌다. 한인 사회도 예외는 아니지만 핸드백과 사스 신발, 선글라스, 효도 관광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오후 마더스데이 선물을 장만하러 맨하탄 코스모스 백화점을 찾은 허윤경(34·뉴저지 거주)씨는 “평소 무릎이 안 좋은 어머니를 위해 사스 신발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코스모스 백화점 세일즈 담당 최경양씨는 “마더스데이 인기 상품으로 핸드백과 화장품, 구두가 잘 팔린다”며 “한인들이 대부분 좋아하는 ‘버버리(Burberry)’와 ‘카르티에(Cartier)’ 핸드백은 가격대가 400달러부터 1,000달러 이상까지 비싼 편이지만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카르티에의 신상품 마셀로(Marcello) 핸드백의 경우 지난해 가을 출시이래 뉴저지 매장에서 50여점이 팔리기도 했다. 색상은 빨강색과 흰색, 오렌지색 등 다양하며 가격대는 중간 사이즈 1,500달러, 스몰 사이즈 1,250달러.
갤러리아 백화점의 세일즈 담당 양혜진씨는 “골프나 운전을 하는 부모님을 위해 ‘포르쉐 디자인(Porsche Design)’과 ‘몬블랑트(Monblant)’ 같은 명품 선글라스를 구입하는 한인들이 많으며, 선글라스 외 시계와 핸드백, 스카프가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가격대는 선글라스가 130~400달러대이며 시계는 ‘펜디(Fendi)’와 ‘스케이건(Skagen)’ 등 명품 브랜드가 100~300달러대이다.
또한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선물을 장만해온 예년과 달리 올해 마더스데이에는 아내를 위해 선물을 구입하는 남성 고객들이 눈에 띄고 있는 것도 새로운 풍속도다.
임보석의 임익환 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어머니 선물을 구입하러 찾아오는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자녀들이 많았는데 올해에는 특이하게도 아내를 위해 보석을 구입하러 오는 남편들이 눈에 띈다”며 “5일 하루에만 세 커플이 방문, 진주 또는 다이아몬드 보석류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동부관광의 박승현 실장도 “보통 마더스데이에 자녀들이 부모님께 효도관광을 시켜드리곤 했으나 올해에는 부부 여행을 문의하거나 예약하는 한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동부관광은 마더스데이 특별 상품으로 10일 캐나다 오타와를 1박2일간 여행하는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약 120명이 예약한 이 여행 패키지는 크루즈호를 타고 2시간 반 동안 천 섬(Thousand Island)을 둘러본 후 튤립 축제에 참여, 어버이날의 기분을 만끽하는 취지로 마련
됐다. 여행비는 1인당 250달러, 부부 동반 500달러이며 가이드비가 포함됐다.
한편 맨하탄의 메이시스와 블루밍데일즈, 로드 앤 테일러 백화점도 마더데이를 맞아 핸드백과 향수, 화장품, 여성의류, 보석류 등을 할인 판매하거나 무료 선물세트를 증정하며 모객에 한창이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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