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R 미술협회에서 수채화를 지도하고 있는 김민정씨.
뉴저지 러더포드 수잔 김 통신원
현재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로 한창 뉴스나 방송에서 힐러리와 오바마의 열기로 들떠 있다. 이렇듯 정치 싸움은 치열하다 못해 생사의 갈림 길로 치닿을 정도로 심각한데 그 싸움이야 말로 누가 주인이 되느냐의 싸움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미국에서 흔히 말하기를 아이리쉬라고 부르는 그 지역 출신인 케네디 가를 빼놓을 수가 없다. 그들이야 말로 영국의 한 귀퉁이에 붙어 있는 작은 섬나라로 미국에 와서도 아이리쉬 사람들은 흑인들 못지않게 천대와 괄시를 받았다는데 이유인즉, 흑인들은 몸이라도 건장해서 노동꾼으로도 부려먹을 수가 있지만 아이리쉬들은 몸도 약한데다가 술고래로 아무짝에도 쓸 수 없는 민족으로 백인이면서도 흑인들같이 학교에서도 백인 화장실을 못 쓸 정도로 천대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어엿한 케네디 대통령이 나왔고, 미국을 좌우지우하는 막강한 민족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제는 세월이 흐르면서 서서히 인종 물갈이를 하는 이 시기에 언젠가는 동양인이 아닌 한국인이 미국에 주인이 되는 시기는 누구도 가늠할 수 없는데 무엇보다 주인이 되려면 우선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관심과 참여와 협조이다. 러더포드 또한 그런 역사의 흐름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본 통신원이 아는 범위 내에서 AAR 미술 협회에 들어가 보니 작년에 61회로 비록 작은 미술 그룹이지만 역사가 있고 줄기가 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Art Association Rutherford 미술협회는 뉴저지 일부 지역의 미술협회이면서 뉴저지 일대를 같이 움직이는 미술단체로 인종 또한 다양하고 활동 또한 활발하다.
본 통신원이 그들과 어울린 것은 여름마다 러더포드 도서관에서 미술 전시회를 열기에 도서관 관장에게 알아보니 해마다 그림을 선정해서 전시회를 연다고 한다. 이때다 싶어 관장에게 프로필을 보여주었더니 선뜻 관심을 가지며 포트폴리오를 보여 달라고 해서 몇 점 보냈다. 그런데 그룹 전시회에 참가는 것이 아니라 개인전을 그것도 한 달간 전시회를 열수 있는 영광을 주었다. 한 달간 전시회를 하면서 버겐 카운티 신문에 기사가 나갔고 뉴저지 일대 미술인들이 다녀갔다 그리고 협회에서 회원 가입을 부탁한 것이다. 그 후 협회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60회 기념 전시회에서 본인 그림이 믹스 미디어로 3등을 차지하는 영광도 얻게 되었다.
해마다 AAR 미술협회에서는 뉴저지 일대 미술인과 러더포드 환경보호센터에서 그림과 사진전을 하는데 보통 6,70명이 참여하며 그림 전시회를 통해 대학 미술교수를 초빙해 수위를 정해서 상금을 수여한다. 그 외에 협회 기부금을 걷기위해 미술가들의 그림을 기증 받아 그것을 판매해 미술대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데 그것 또한 4군데의 고등학교에서 미술 컨테스트를 해서 대상에게 각각 5백 달러씩을 주었다. 더욱이 회장인 린다가 고등학교 컨테스트에 같이 참여할 것을 부탁해 심사에 참여를 했지만 그때 어떤 여성이 학교에 방문했다가 심사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고등학교 때 장학금을 받았다고 하며 감개무량해 했다.
이 지역에서 살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은 KIP센터, 즉 미국 문화센터에서 그림을 담당하면서 노년의 삶에도 젊은 시절에 하고 싶었던 그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부부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매우 감동스럽고 아름답기까지 했다. 본인은 주로 한국화와 수채화를 겸해서 두 시간을 가리키고 있는데 얼마 전에는 12회 코스가 끝나면서 작은 전시회를 열어주었다. 그동안은 그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참여를 했지만 아직 용기를 내지 못한 사람들도 이제는 관심이 많으며 더욱이 먹물로 하는 동양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이것은 그동안 중국계나 이탈리안 음식에서 일본, 한국 음식의 맛을 들이듯이 그림 또한 서구의 자극적이고 호화찬란한 색상에서 은은하고 심오한 묵향에서 오는 편안하고 안정감에 매력을 느끼는 것 또한 시대의 흐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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