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사람들 ‘K·C서비스’ 앨런 안 디렉터
변호사 일 마다하고 법원 명령 프로그램
한인들에 서비스“보람
최근엔‘정신건강’ 관련 정부펀드 지원받아
부에나팍에 본부를 두고 있는 ‘K·C 서비스’는 오렌지카운티에서 법원명령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가장 큰 비영리기관으로 풀러튼, 가든그로브, 어바인, 부에나팍, LA에 지부를 두고 있다. OC 한인 비영리단체 중에서는 미 주류사회에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최대 규모라고 볼 수 있다.
이 기관의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앨런 안(39)씨는 한 살 때 이민 온 예일대, 조지타운 법대 출신의 전직 변호사로 보다 더 보람찬 일을 하기 위해서 아버지 안마테 신부가 40여년 동안 운영해온 이 센터에 뛰어들었다.
안씨는 “한때 MTA 보험회사를 대변하는 변호사로 반불구가 된 아시안 피해자가 보상금을 못 받게 법정에서 변론하면서 이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변호사 길을 포기했다”며 “일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변호사 일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민 1세인 아버지가 운영해 온 ‘K·C 서비스’에 안씨가 가세하면서 이 기관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한인들을 위주로 해오던 서비스가 타민족으로 확대되었고 전체 예산도 한해에 230여만달러로 늘어났다.
이 센터가 제공하는 법원명령 서비스 중에서는 음주운전, 마약, 아동학대, 분노조절 교육이 대부분이다. 특히 음주운전 교육을 받는 한인들의 수는 OC 한인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줄지 않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한인 2세들이 마약에 관련되어 교육을 받는 케이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안씨는 “한인 커뮤니티의 독특한 음주 문화와 OC로 유입되는 한인 이민자들의 증가로 음주운전 체포자는 줄지 않고 있다”며 “한인들의 경우 한 달에 20~30명이 음주운전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관공서에서 열리는 각종 미팅에 참석하고 있는 안씨는 기회 있을 때마다 10만명이 넘는 한인 커뮤니티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신건강 관련 펀드를 지원받아 한인들의 호응을 받으면서 실시하고 있다.
안씨는 “한인 2세로 미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높여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회사업에 참여하는 한인 2세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K·C 서비스’의 본부(8633 Knott Ave. 부에나팍, 714-527-6561), 풀러튼 오피스(1060 S. Brookhurst Rd. 714-449-1339), GG 웨스트 오피스(7281 GG Blvd. 714-539-4544), GG 이스트 오피스(12531 Harbor Blvd. #G, 714-638-5008), 어바인 오피스(14795 Jeffery Rd. #207, 949-654-9163), 부에나팍 오피스(7212 Orangethorpe Ave. #8, 714-449-1125, LA(4416 W. Beverly Blvd. #207, 323-668-9007) 등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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