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南정부, 외세와 전쟁공조에 매달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25전쟁 발발 58주년인 25일 6.25전쟁을 미제가 도발한 침략전쟁이라며 미국이 대조선(대북) 적대시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우리는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내외전쟁세력의 도전을 짓부수고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실현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은 대조선(대북)침략정책을 버릴 대신 새 세기에 들어선 오늘까지도 조선정전협정을 난폭하게 짓밟고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무력증강과 합동군사연습 소동을 끊임없이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미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버리고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노력에 응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또 미국은 남한의 괴뢰 호전광들을 동족과의 대결과 전쟁으로 부추기고 있고, 이명박 정부도 평화의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면서 외세와의 전쟁 공조책동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그 무슨 ‘군사적 우세’를 떠들며 무력대결로 나가고 있는가 하면 (심)지어 ‘선제타격’ 폭언까지 늘어놓으며 전쟁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미국과 남한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평화는 절대로 구걸해서는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자기 힘이 강할 때에만 지킬 수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선군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선군정치를 높이 받들어 나가야 하며 군사중시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보고 대하고 우리 공화국을 제국주의 침략세력이 감히 법접하지 못하는 난공불락의 요새로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전쟁도발의 범죄적 진상’이라는 제목의 다른 기사에서도 지난 조선전쟁은 미제가 전 조선을 지배하고 세계를 제패하려는 저들의 파렴치한 야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도발한 침략전쟁이라며 조선전쟁 도발자로서의 미국의 정체와 죄악은 그 무엇으로써도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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