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공익단체 ‘강력 저지’. 타운십 ‘적극 찬성’ 줄다리기
한인 대형수퍼마켓들을 비롯해 각종 한인상가들이 자리하고 있는 엘킨스 팍 지역 일대 개발을 놓고 개발업자와 타운십, 주민들과 공익단체가 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첼튼햄 타운십과 개발업자측이 엘킨스 팍 우체국 인근의 템플대학 미술대와 도미니칸 수도원, 훼이스 신학교 등 일대를 개발할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 주민들과 공익단체에서 개발을 저지하고 있다. 지난 주 첼튼햄 타운십은 커티스 홀에서 공청회를 열고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라못 타운센터 특별개발계획 추진위원회(위원장 헤럴드 리트만)가 주도한 발표에는 주민 300여명과 이 지역 부동산 소유주 36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헤럴드 리트만 위원장은 라못 타운센터 건립계획은 2006년 타운십에서 이 일대 건축물 용도를 변경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면서 현재 개발 계획에는 애쉬본 로드를 중심으로 첼튼햄 애비뉴부터 워싱턴 레인까지 그리고 스프링 애비뉴, 시다 레인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리트만 회장은 그 가운데 템플대학 미술대(타일러 스쿨)와 도미니칸 수도원, 구 훼이스 신학대 부지 개발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고 부언했다.
이러한 개발 움직임에 대해 첼튼햄 타운십 개발협회의 브래드 프랜스키 회장도 부동산 소유주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발을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 첼튼햄 타운십도 이 일대 개발에 따른 세수 증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적극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비영리 단체인 ‘푸드 포 올(Food For All)은 최근 42에이커에 달하는 도미니칸 수녀원을 매입해 건강센터로 꾸미겠다며 엘킨스 팍 일대 개발을 반대하고 나섰다. FFA의 데이비드 돕슨 사무총장은 유서깊은 이 건물을 없애서는 안 된다며 단체와 뜻있는 주민들이 힘을 모아 이를 매입해 요가, 건강, 예방의학 프로그램을 펼치는 종합건강증진센터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돕슨 사무총장은 얼마간의 자금은 단체에서 마련하겠지만 매입에 필요한 1차 모기지 자금(5백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몇몇 은행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함께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구 훼이스 신학교 건물과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한인 Y씨는 이를 신학대학으로 재인가 받아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당장 매각 가능성은 낮지만 개발계획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가에 따라 입장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템플대도 현재 사용 중인 미대 캠퍼스를 브로드 캠퍼스로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된 상태로 라못 타운센터 건립으로 명명된 엘킨스 팍 개발 계획의 성패는 현재 매물로 나온 도미니칸 수도원(구 윌리암 엘킨스 저택)을 누가 매입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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