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있을 다민족 문화축제 포스터.
이계훈 올바니한인회 이사장
올바니 한인회(김혜자 통신원)
뉴욕 업스테이트 올바니에는 현재 한인이 약 4500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이곳의 특성은 한인들이 주로 미국에 이민 온지 오래된 올드 타이머들이어서 한인사회에 거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살고 싶어하는 한인이 많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이곳에도 한인들의 결집과 친목, 그리고 화합을 위하여 한인회가 결성돼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는 제 12대 올바니 한인회, 이명의 회장이 여러 명의 임원진들과 함께 열심히 뛰고 있다. 그의 활동을 뒤에서 단단히 받쳐주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이계훈(사진) 현 이사장이다. 그는 이미 현지 올바니 한인회의 회장으로서 열심히 봉사해 당시 한인록을 처음 발간, 그것이 이어져 올해도 4개월간의 준비 끝에 세 번째의 한인록이 얼마전 반듯하게 발간됐다.
이 이사장은 한국에서 건설업을 하던 중 지난 8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된 한 신학교 세미나에 왔다가 미국을 보고 도전할 만한 곳이라 생각, 퀸즈 포레스트힐에 이주해서 8년간 열심히 살았다고 한다. 그러던 이 이사장이 최종 정착지를 올바니로 택한 것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면서 너무 많은 인구 속에 부딪치고 하면서 살기 보다는 좀 조용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는 올바니에 이주해 90에이커에 달하는 농장을 구입, 페허가 되다시피한 이곳을 살려 사슴농장으로 만들었다. 지금은 미 사슴농장 조합의 정식 회원으로 미국인에 위탁 사육을 하면서 사슴녹용 에기스를 건강보조 식품으로 만들어 곳곳에 판매하고 있다 한다. 그러나 그는 한시도 뉴욕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다. 뉴욕은 그에게 있어서 고향같은 곳인데다 그곳에서 사회봉사도 많이 했고 지금까지도 그는 뉴욕을 드나들며 여러 곳의 한인단체 활동을 돕고 있다. 현재 그가 봉사하고 있는 일은 민주평통 위원을 비롯, 상공회의소 이사, 미주 한인 총연합회 부이사장, 미동북부한인연합회 이사장, 원로축구회 이사장, 그리고 최근에는 또 충청도민회 이사장, 한국국악원의 이사 등이다. 그러다 보니 올바니에서 뉴욕을 거의 1주일에 한번 씩은 오고 가며 자신이 속한 단체활동을 도와주고 행사 참여하고 기금후원도 해주는 등 나름대로 지역사회를 위해 많이 노력해 지난 해 그는 뉴욕한인회가 매년 수여하는 봉사상도 받았다.
“올바니는 뉴욕의 행정수도이면서 위상도 어느 지역 보다 높은 지역인데도 한인들이 잘 몰라 한인회를 통해 이곳의 한인커뮤니티를 발전시키고 회원들의 화합 단결로 지역사회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계훈 이사장은 그의 회장재임 시기인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의 고유문화를 미국사회에 알린다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미전역에서 손꼽히는 화려한 무대를 지닌 뮤직홀을 빌려 한인음악회를 개최, 450명의 미국인이 참석해 미국 속에 한국의 이미지를 상당히 부각시켰다고 한다.
이제는 그동안 표면에 드러나지 않던 한인들도 나와 정치적 신장을 위해 유권자등록운동을 적극 펼쳐 한인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인 정치인도 배출하기 위해 활발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 한국문화가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이 이사장은 또 이명의 회장을 도와 오는 11월 1일 올바니에서 최대 큰 규모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플라자의 에그극장을 빌려 한국국악원을 초청,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다문화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주정부의 고위공직자는 물론, 주지사 등 다수의 정치인들을 초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의 땀과 노력이 지역사회를 밝게 하고 튼튼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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