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거에서 어바인 시장직에 도전하는 강석희 부시장이 자신의 선거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11월 4월 선거 출마 한인- 강석희 어바인 시장 후보
“하루 24시간을 25개로 쪼개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한인사회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가주 최고의 교육환경과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어바인시. 총 인구 21만명에 유권자수 10만명으로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이다.
오는 11월 실시되는 선거에서는 한인 이민자 1세가 이 도시의 최고 행정 책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석희(현 어바인 시의원) 부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과 2006년 있은 선거에서 연거푸 시의원에 당선돼 오는 2010년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는 강 부시장은 지난해 일찌감치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를 50여일 앞둔 15일 현재 상황은 상당히 낙관적이다. 선거에서 결과를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자체 여론 조사만으로는 당선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강 의원은 현직 베스 크롬 시장의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상대 후보로는 같은 시의원인 크리스틴 셰 의원이 있다.
강 부시장의 선거 전략은 크게 3가지. 우선은 선거일까지 총 1만가구를 방문하는 것이다. 유권자 가정을 방문해 시정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인간 강석희에 대한 얘기도 나눈다는 것이 우선 전략이다. 2004년에 2만가구, 2006년에 1만가구를 방문했으니 계획대로 하면 어바인 전체 6만 가구의 3분의2에 해당하는 가구를 직접 방문한 결과가 된다.
두 번째는 우편물 발송이다. 우편물을 통해 자신의 3대 공약인 ▲교육도시 ▲친환경도시 ▲안전도시에 대한 비전을 홍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거 3~4주를 앞두고는 전화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강 부시장은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게 기금모금인데 한인 사회에서 많은 후원금을 보내주셨어요. 지금 잘 쓰고 있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사실 강 부시장이 시장직 출사표를 던지기 전까지만 해도 주정부 고위 선출직이나 연방 선출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강 부시장은 어바인에서 지역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정치란 것을 해보니까 차근차근 기초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타이밍이 중요한 데요, 좋은 기회가 마련돼야 하는 것이지요. 4년 동안 어바인 시장 위치를 갖고 내실을 다져 가면 더 좋은 기회가 오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이번에 당선되면 한인 1세로는 최초로 인구 20만 이상 대도시의 선출직 시장이 되는 겁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강 부시장은 보성고등학교와 고려대 농경과를 졸업한 뒤 1977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고교와 대학시절 ‘파인트리 클럽’이라는 영어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영어 실력을 키웠으며 1976년에는 한 영자 신문사와 대학들이 주최한 영어웅변대회에 출전해 3연속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출중한 영어실력을 자랑한다.
이민 온 뒤 서킷시티 매장에서 세일과 고객 서비스 파트에서 근무했으며 부인 강원희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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