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던 버지니아의 표심이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사진)에게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워싱턴포스트지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버락 오마바 후보가 버지니아에서 52%의 지지를 얻어 44%의 지지를 획득한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 비해 8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며 자체 조사한 여론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달 말 워싱턴 포스트와 ABC 뉴스의 공동 조사 시 오마바 후보가 매케인 후보에 비해 불과 3% 앞서고 있던 것에서 5%나 지지를 더 얻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버지니아 유권자들은 매케인 후보보다 오바마 후보가 워싱턴 정가에 필요한 변화를 추진하고 국민들이 직면한 경제적인 도전들을 해결하는데 더 적합한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한인들이 집중돼 있는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오바마에 대한 지지가 매케인 후보보다 2대 1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2005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의 팀 케인 현 주지사나 2006년 연방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짐 웹 연방상원의원이 받은 지지율 60%를 훨씬 압도하는 수치이다.
오바마 후보가 경합지역인 버지니아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데는 적극적인 선거유세, 현재의 경제상황,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공화당 부대통령 후보 새라 페일린에 대한 유권자들의 부정적인 인식 등이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바마 후보는 버지니아에 50개 이상의 선거 사무실을 오픈했고 250명의 유급직원을 파견했다. 또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를 가담시켜 가가호호 방문을 하게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 유권자 5백만명 중 이미 반 이상은 오바마 선거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지지 호소를 받았다.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이번 대선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유권자 27%만이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유권자 53%는 매케인은 부시 대통령과 같은 방식으로 미국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오바마를 지지하고 있다.
또 버지니아 유권자 반 이상은 공화당 부대통령 후보 알라스카 주지사 페일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 오바마 후보는 매케인 후보를 23%나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유권자들은 오바마 후보가 현재 직면하는 금융위기를 더욱 잘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1964년 이래 처음으로 민주당 대선후보가 버지니아를 34년 만에 재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오바마 후보는 이번 주 다시 버지니아를 찾아 승세 다지기 집중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오바마 후보는 28일 노폭 유세에 참가한 뒤 오후에는 해리슨버그의 제임스 매디슨 대학에서 연설한다.
오바마 후보는 이번으로 9번째 버지니아를 방문한다.
오바마 후보는 지난 주에도 리치몬드와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유세를 가진 바 있으며, 조 바이든 부통령 후보도 지난 주말 버지니아 여러 군데를 다니며 막판 다지기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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