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4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썼다는 ‘빅스비(Bixby) 편지’의 사본이 텍사스의 한 박물관 보관소에서 발견됐다고 텍사스역사학회가 17일 밝혔다.
학회는 이번에 발견된 편지 종이와 잉크가 남북전쟁 시대에 사용된 것이 확실해보인다며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에 진위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빅스비 편지는 144년 전 남북전쟁에서 5명의 아들을 잃은 어머니 리디아 빅스비에게 링컨이 보낸 위로의 편지로, 원본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편지가 정부의 공식 사본으로 밝혀질 경우 수백만달러에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소재 링컨 도서박물관의 큐레이터인 제임스 코넬리우스는 당시 링컨의 백악관이 그런 개인 편지에 대해 정부 복사본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진품일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일부 역사가들은 특히 링컨의 비서 출신으로 링컨 자서전을 쓴 존 헤이 영국 대사가 대신 썼거나 가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링컨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빅스비의 아들 5명이 모두 전장에서 숨지지 않았고, 빅스비가 링컨의 지지자가 아니었다는 점도 편지를 둘러싼 해묵은 논란을 더하고 있다.
코넬리우스는 “다섯 아들 가운데 2명은 사망했고 다른 2명은 탈영병과 전쟁포로로 삶을 마감했으며 나머지 1명은 제대했다”고 말했다.
이를 떠나 빅스비 편지는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이 쓴 산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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