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센서스 한인들 조사
미국에 사는 혼혈 포함 한인 인구수는 총 150만명이며 이가운데 8명 중 1명꼴로 혼혈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인들의 학력은 대졸자 기준으로 여러 인종·민족들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었지만 소득은 중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 내 한인들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현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는 연방 센서스국이 9일자로 발표한 최신 전국 인구현황 표본조사 자료에 따른 것으로, 이번 자료는 2005년에서 2007년까지 3년간의 표본 조사를 바탕으로 통계치를 추산했다.
■인구수
이번 자료에서 혼혈을 포함한 전체 한인 인구는 150만3명(오차 ±18,591)명이며 혼혈 제외 한인 인구는 131만1,814명(오차 ±18,059)으로 추산됐다. 혼혈 한인이 전체 한인의 12.5%인 18만8,189명인 셈이다.
■학력
25세 이상 한인(혼혈 제외) 중 학사학위 소지자는 34.6%, 대학원졸 또는 전문학위가 18.1%로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자가 52.7%에 달했다.
이는 미국 전체의 4년제 대졸 학력자 비율인 27.0%나 백인의 28.6% 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이며, 대만계(73.5%)와 인도계(67.9%)에만 뒤쳐질 뿐 중국계(50.8%), 일본계(45.3%), 필리핀계(46.9%) 등 다른 아시아계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득
반면 한인들(혼혈 제외)의 가구 중간소득(Household median income)은 5만2,013달러로 집계돼 아시안 전체(6만5,429달러) 및 백인(5만3,000달러) 보다 적었으며, 다른 아시아계와 비교해서도 인도계(8만759달러), 필리핀계(7만5,136달러), 대만계(7만2,175달러), 중국계(6만4,581달러) 등은 물론 베트남계(5만3,890달러)보다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직업·업종
한인들(혼혈 제외)의 직업 분야는 매니지먼트·전문직이 44.3%로 가장 많았고 세일즈·사무직 28.7%, 서비스직 14.5%, 생산·운송직 8.7% 등의 순이었다.
종사 업종별로는 18.47%를 차지한 ‘교육·의료·사회복지’가 1위였고 이어 ‘소매업’ 15.7%, ‘예술·연예·숙박·요식’ 11.6%, ‘재정·보험·부동산’ 7.9% 등이었다.
■이민 연륜
1세 이민자인 외국 태생 한인들 중 51.4%가 1990년 이전에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나 이민 연륜 17년 이상자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도미 7~17년 사이는 23.6%, 7년 미만은 25%였다.
■주택 소유
한인(혼혈 제외) 가운데 주택 소유 거주자가 49%, 렌트 거주자가 51%로 전국적으로 주택 소유 대 렌트 비율은 거의 반반이었으나 미국내 한인 최대 밀집지인 남가주의 경우 주택 소유 40.6%, 렌트 59.4%로 격차가 벌어졌으며, 특히 한인타운이 위치한 LA시의 경우 렌트 거주자가 4명 중 3명꼴인 77.4%나 됐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