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모임 ‘빛과소금’
김세윤 부학장 초청
신학성경 해설 공부
9일부터 풀러신학교서
복음의 진정한 의미 탐구
새해 들어 평신도들이 성경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신도 성경공부 모임인 ‘빛과 소금’(Salt & Light Fellowship·회장 신동헌 집사)은 오는 9일(금)부터 격주로 금요일 오후 7시30분 10회에 걸쳐 패사디나 소재 풀러신학교 페이튼홀 소강당(101호) 성경공부를 실시한다.
강사는 풀러신학대학원의 한인 목회학 박사원 담당 부학장인 김세윤(사진) 교수(신약학). 주제는 ‘신약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다. 이 과정을 마치면 신약성경 전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게 된다.
이번 성경공부에서는 특히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무엇인지, 왜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전파하였는지, 2,000여년 전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가 불경기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약속하는 구원은 무엇인지,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데 왜 예수와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고난을 당하고 죽었는지 등을 다룬다. 또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 받는데 왜 크리스천들은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4복음서가 예수 이야기인데 왜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지, 히브리서의 어려운 메시지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계시록을 여는는 열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해답도 제시한다.
빛과 소금의 신동헌 회장은 “지난 2년간 많을 때는 50~60명, 적을 때는 30명 정도가 알음알음 찾아와 김 교수님과 성경공부를 해 왔다”며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제자도를 신실하게 따르기를 열망하는 크리스천들을 초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빌립보서, 고린도전서 등을 6개월에 1권 정도씩 공부했다”며 “성경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갖게 돼 크게 기뻐한 참석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특히 복음이 삶에서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성경공부를 하면서 “믿음 따로, 생활 따로였는데 이제는 우리 삶 자체가 신앙임을 깨달았다” “물질과 건강으로 대표되는 복을 받는 것이 복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놀랐다” “복음과 삶의 연결점을 비로소 찾을 수 있었다”는 등의 반응을 그동안 쏟아냈다.
강사 김세윤 교수는 “성경공부가 무슨 큰 사업도 아니라서 그저 가까이 있는 분들과 조용하게 해 왔다”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나눠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모든 평신도들에게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과 한인 교회가 숫자면에서는 엄청난 팽창을 했지만 신앙과 미신이 섞이고 믿음과 지성의 통합이 부족한 것을 비롯, 복음을 올바로 가르치는 일에는 대체로 소홀했다”며 “이로 인해 자기 분야에서 최고 수준에 있는 평신도들이 제대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번 성경공부 모임은 약 1시간의 강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지는 소그룹 토론 및 중보기도, 교제 등의 순으로 약 2시간30분 동안 이어진다.
김 교수는 “신앙의 신비화에서 탈피, 평신도들이 사회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강당과 주차장을 빌리고 간식과 교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70달러의 회비가 있다. 주차는 풀러신학교 심리학대학원 파킹랏(180 N. Oakland Ave., Pasadena)에 하면 된다.
문의 (213)216-9663 신동헌 회장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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