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연합회가 우태창 워싱턴동포 사회정화위원장이 요청한 임시총회 소집 건을 거부했다.
한인연합회는 7일 가진 올해 첫 이사회에서 김인억 전 회장의 대수와 선거관리위원회의 자금 과도지출 문제와 관련, 119명의 서명으로 요청된 임시총회 소집 건을 반려했다.
정세권 상임고문은 “김인억 전 회장이 33대 회장대행이냐 34대 회장이냐 문제는 22개월 전 임시총회에서 이미 결정됐고 또한 지난해 11월 연합회장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 34대 회장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한 만큼 이를 다시 문제 삼아 임시총회를 소집한다는 것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임시총회 소집의 부당성을 제기했다.
정 고문은 이어 “선거관리위원회 자금집행 내역문제는 현재 인수인계위원회가 처리하고 있는 만큼 여기에 대한 문제는 인수인계가 완료된 후 문제가 있으면 이사회가 먼저 심의할 문제”라면서 “인수인계위원회와 이사회가 이에 대한 심의도 하기 전에 정화위원회가 회원이름으로 임시총회를 소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고문의 발언에 앞서 박규훈 고문은 회장단이 먼저 총회소집을 요구한 정화위원회측을 만나, 대화를 해 볼 것을 제안했으나 대부분의 이사들은 “회장 차수 문제는 이미 결정된 사실인 만큼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영천 회장은 “차수 문제는 22개월 전 임시총회를 통해 이미 결정됐고 35대가 이미 탄생했는데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이 문제가 논의되기 위해서는 김인억 회장 재임시 논의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만약 연합회가 정화위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임시총회를 소집해 김인억 전 회장이 33대 회장대행으로 결정된다면 김 전 회장측도 100명의 서명을 받아 임시총회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발목만 잡는 악순환만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이사회에 앞서 현 회장과 전직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문단회의를 가졌으며 고문단들은 임시총회 거부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