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도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성 김 안드레아 한인성당에서 연도(위령기도)를 바친데 이어 18일 저녁 버지니아 성정바오로 한인성당(곽호인 신부)에서는 9백여 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추도미사와 연도(위령기도)가 거행됐다.
이날 추모 미사가 거행된 성정바오로 성당의 본당 입구에는 김 추기경의 영정과 촛불, 주교가 추기경이 될 때 정한 사목표어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와 ‘주여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가 쓰여진 배너가 빈소에 설치됐으며 추모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영정 앞에 목례하며 김 추기경을 추도했다.
콜럼버스 기사단(KofC, 단장 한상준) 단원 20여명의 호위 하에 영정은 미사를 위해 본당 안으로 옮겨졌으며 신자들은 추기경을 잃은 슬픔을 기도로 달랬다.
곽호인 주임 신부는 강론에서 “언제나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 편에서 사랑을 전했던 추기경님이 워싱턴 DC에서 장사하는 한인 신자들을 방문하셨을 때도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시면서 부지런하고 열심히 잘 살 것을 당부하셨다”고 추모했다.
강론 후 김 추기경이 98년 성정바오로 성당 방문시 녹음됐던 육성이 12분간 공개돼 신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추도 미사는 신자들의 기도, 영성체 후 연도, 강복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30분 분량의 김 추기경 동영상물이 상영되기도 했다.
미사 후에도 신자들은 김 추기경 영정 앞을 떠나지 못한 채 한동안 자리를 지켰으며 목례 추모 행렬 밤 늦게 까지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볼티모어 한국 순교자 성당(김용효 신부)도 18일 저녁 추도 미사를 봉헌했다.
한편 성 정 바오로 한인성당은 주일인 오는 22일 오전 10시, 성 김 안드레아 성당(박용일 주임신부)은 오전 10시30분 김 추기경 추도 미사를 봉헌한다.
또한 DC 소재 에피파니 성당(이덕효 신부)도 19일 연도를 바친데 이어 22일(일) 추도 미사를 갖는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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