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C & O 운하 유적지 공원 인근 포토맥 강변에는 일요일 아침 6시가 조금 지나면 하나둘씩 한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일명 C & O 마라톤 클럽(C & O Runners’ Club) 워싱턴한인마라톤협회(회장 백웅기) 회원들이다. 이들은 매주 1회씩 만나 함께 달리기를 즐기는 아마추어 동호인들이다.
이들은 오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가량, 거리로 치면 10마일 정도를 함께 달린다. 평소에는 10마일 구간을 달리지만 마라톤 대회가 다가오면 이에 대비한 일정을 마련해 집중 훈련도 실시한다. 마라톤 전 구간을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집중 훈련은 달리는 거리를 단계적으로 늘려 가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마라톤협회는 1992년 백웅기 씨가 친구 김영기 씨와 함께 설립후 꾸준히 발전해 왔다. 한인 동호회로서는 오랜 동안 그 맥이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는 보기 드문 경우에 속한다. 현재 메릴랜드 엘리콧 시티와 버지니아 불런에 각각 지부를 두고 있으며 지부에서는 자체적으로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이들은 계절과 날씨를 가리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 같다. 흠뻑 비를 맞거나 하얀 설경 속에서 달리는 때가 훨씬 좋다고들 입을 모은다. 장거리 달리기는 혼자 연습하면 지루함을 느껴 하루 이틀 건너뛰다 포기하기가 쉬운 운동이다. 하지만 함께 모여 뛰면 지루함이 크게 덜어지며, 특히 초보자들의 경우 달리기 선배들로부터 많은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모임의 연륜을 대변하듯 마라톤 완주를 20회 이상 한 회원들이 7명이나 된다. 달리기를 좋아한다면 마라톤 완주를 단 한 번만이라도 하고 싶다는 꿈을 갖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초보자들도 희망을 갖고 어울려 뛰는 연습을 쌓다보면 어느덧 그런 경지에 와 있을 수 있다는 게 이들 회원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개인 기록으로는 권득우 회원이 지난해 해병대마라톤에서 3시간 19분을 기록, 클럽 내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백웅기 회장(3시간 51분) 등 3시간 대 기록 보유자가 여러 명이다.
가입 회원은 지부 모임까지 합쳐 약 40명 정도. 연령대도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현재 최고령자는 63세이다. 매주 함께 달리는 인원은 20여 명 안팎으로 회원 과반 수 정도가 정규적으로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연 회비는 1인당 40달러(부부동반은 60달러)
문의 (301) 300-7662(홍선화)
웹 사이트: cnorunners.com.
MD 엘리콧 시티 지부 (301) 760-8284(권득우)
VA 불런 지부 (703) 965-9525(남용희)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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