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나라당의 정몽준 최고위원과 안경률 의원은 16일 이대통령을 대신해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동포사회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정 의원과 안 의원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직후 DC 소재 한 식당에서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 북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황원균),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신근교), 워싱턴평통(회장 이용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상회담 내용을 브리핑한 후 “이 대통령이 동포간담회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갑작스레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이날 모임에서는 동포들의 참정권 문제도 언급됐다.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은 “동포들의 참정권이 제대로 실시되기 위해서는 우편투표가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에대해 안경률 의원은 “현재 의회차원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정상회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은 확인됐고 오바마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4개 한인회는 각각 지난 수년간의 활동을 소개하고 대한민국의 발전과 동포사회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신근교 회장은 “워싱턴 지역 한인회는 위안부 결의안 통과와 역사왜곡 도서 ‘요코이야기’ 축출 등에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동포사회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은 “동포들은 미국에 시집와서 살고 있는 입장”이라면서 “한미 양국이 좋은 관계로 지내길 기대하고 한국정부가 해외동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한인연합회는 매년 여는 코러스 페스티벌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워싱턴 평통은 북핵위기가 잘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 전성택 한인연합회 부회장, 이동휘 평통 수석 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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