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진회 영정 사진찍기 큰 호응...매달 두번씩 계속 실시
봉사단체 예진회(대표 박춘선)가 실시하고 있는 한인노인 영정사진 찍기 행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애난데일에 위치한 예진회 사무실에서 17일 열린 첫 행사에는 우중임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 노인들이 많이 찾아와 깨끗한 옷과 말쑥한 차림으로 영정사진을 준비했다.
강풍원씨(70, 폴스 처치 거주)는 “한국일보에서 영정사진을 찍어준다는 기사를 읽고 더 늙기 전에 사진을 찍어 두고 싶어 왔다”며 “5년전 직장암 수술을 받고 완쾌돼 건강히 생활하고 있지만 이제 세상을 떠난 후 사용하게 될 영정사진을 준비할 때가 된 것 같아 왔다”고 말했다.
60대의 김대식씨(애난데일 거주) 부부는 “지금까지 자식들 뒷바라지와 먹고 사는 게 바빠 영정사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예진회에서 사진을 찍어 준다고 해서 왔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예진회 박춘선 대표는 “노인분들이 아름다운 노후를 미리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의외로 반응이 좋아 내달부터 매달 첫째, 셋째 주 수요일 오후 1-4시 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정사진은 뉴욕에서 다년간 웨딩스튜디오를 운영하다 지난해 버지니아로 이주한 사진작가 오승진 씨가 담당하고 있다.
오 씨는 “사진 찍는 일을 통해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얼마 전 장례식에 갔을 때 영정사진을 미리 준비하지 못해 스냅사진을 확대해 놓은 걸 보고 영정사진 행사를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정사진은 1인당 10달러, 추가 사진은 5달러를 더 내면 된다.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여자는 한복, 남자는 양복정장, 넥타이, 흰색 와이셔츠 차림을 권장한다.
문의 (703) 256-3783 예진회
(718) 749-1343 오승진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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