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직업 선택시 장기적 안목 갖도록”
가정상담소, 유스 비전 컨퍼런스 성황
‘워싱턴 한인 청소년들을 주류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가정상담소가 한인 자녀 및 학부모들을 위해 20일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제1회 ‘유스 비전 컨퍼런스’를 열었다.
법조계, 교육계, 의료계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 그들의 살아온 과정을 듣고 실제적인 진로를 지도 받는 기회로 삼기위해 마련된 컨퍼런스는 주 대상인 9학년 이상의 학생들 외에 저학년 학생들도 다수 참석, 진지하게 경청하며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웠다.
이날 패널리스트로 초청된 사람은 조은주 화이트 옥스 초등학교 교감, 재키 리 변호사, 패트릭 리 치과의사(한미장학재단 회장), 알렉스 리 SEC 경제연구원, 쥬디 박 훼어팩스 카운티 소셜 워커, 마이클 김 약사 등 여섯 명.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어린 나이 혹은 성인이 돼서 도미하는 등 패널리스트들은 각자 자라온 배경이 달랐다.
그러나 자신의 분야에서 모델이 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해 가고 있는 이들은 청소년들에게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에 이른 자신들의 삶을 소개하면서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자신에 대한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난한 시골 출신이던 부모님은 의대를 가기를 원했지만 법을 공부하게 된 재키 리 변호사는 “누구도 나의 꿈을 찾아줄 수 없는 것”이라며 “부모나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지 말고 자신의 재능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1997년 IMF를 만났을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결국 경제학자의 길을 걷게 됐다는 알렉스 리 씨는 “인생은 긴 여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자신이 즐길 수 있고 소질이 있는 분야를 찾아내 주력하되 사회도 기여할 수 있는 직업을 택하는 게 좋다”며 “특히 청소년기에는 많은 독서로 실력을 쌓아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패티릭 리 씨는 “청소년기에 자신의 소명을 확인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빠를 수록 좋을 것 같다”며 “평생의 삶을 투자해야할 직업은 실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세션은 20여명의 조별 강사를 중심으로 그룹 토의 시간으로 이어졌으며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혹은 관심 있는 직업을 선택할 때 필요한 조건이나 준비 사항 등 다양한 내용을 강사와 나누며 미래를 진지하게 모색했다.
이정화 가정상담소 이사장은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서 앞서가는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조언을 듣고 가이드를 받는 컨퍼런스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많은 도전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