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사,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 주최 세미나서 밝혀
올해 안으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덕수 주미대사는 1일 저녁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성찬)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 특별연사로 참석 “한미 FTA는 양국의 경제적, 정치적, 안보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의 미국측 분위기를 감안할 경우 (비준) 타임 프레임을 정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미 FTA가 재미동포에게 주는 혜택’이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선 한 대사는 “앞으로 세계화 시대를 맞아 상공인들의 할 일이 많다”며 “앞으로 경제회복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지역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상공인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에서는 한미FTA가 한국에 불리하게 돼 있다고 불평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한 대사는 “그 질문을 꼭 미국 측 의원들에게 이야기해 달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미국 쪽은 오히려 한미 FTA가 미국에 불리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일부 산업에서는 손해 보는 경우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전체 산업을 놓고 볼 때는 한국과 미국 등 한쪽에 쏠리지 않고 대체로 균형이 맞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김성찬 상공인협회 회장은 “한인상공인들이 한미 FTA 비준후 한미 양국간 문화, 경제, 사회, 교육과 예술의 교량 역할을 하고 한국과 미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세계 경제의 흐름과 한상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앤소니 브라운 메릴랜드 부지사, 스티브 실버맨 몽고메리 카운티 경제국 디렉터,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 이원로 아태상공회의소 회장이 축사를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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