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오경선 독창회가 메릴랜드 스트라스모어 콘서트 센터 맨션 음악 홀에서 5일 저녁 열렸다.
오씨는 슈만, 멘델스존의 독일가곡을 독일어 딕션의 완벽한 구사와 깊이 있는 음악성에 담아 무대 막을 올렸다. 음악회 후반부는 퀼터, 비치의 음악을 거쳐 거쉰, 드보르작의 오페라 아리아 등 현대적인 음악들로 채워졌다. 또 김동진의 ‘신 아리랑’, 조두남의 ‘산촌’ 이수인의 ‘고향의 노래’등 우리 정서를 담은 가곡도 곁들여 박수를 받았다.
드보르작의 오페라‘루살카’에 나오는 아리아 ‘달에게 부치는 노래(Song to the Moon)’로 피날레를 장식, 두 번이나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그는 커튼 콜에 대한 화답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스키키’중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와 우리 가곡 ‘고향의 노래’를 선사했다.
반주는 오씨와 오스트리아 빈 음악 학교에서 함께 공부한 이후 수많은 음악회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장인아씨가 담당했다.
상명대, 그리스도대에 출강중인 오씨는 숙명여대 음대 졸업후 동 대학원 재학 중 오스트리아 빈의 세계적 명문 빈 국립음대와 빈 시립음대에 유학했으며 유럽과 일본에서의 초청 독창회를 비롯한 국내외 음악회와 다수의 오페라 공연 등 폭넓은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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