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률 77위등 주택분야가 문제
워싱턴 지역의 경제가 불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고용, GDP(지역 총생산) 등 일부 항목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그런대로 견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택 가격 항목에서는 전국 100대 메트로 지역 가운데 평균 이하의 순위에 랭크돼 부동산 침체의 여파가 아직 크게 남아 있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워싱턴 DC에 소재한 브루킹스재단이 고용, 실업, 임금, 주택 가격, 지역총생산 등 6개 항목에 걸쳐 전국 100대 메트로 지역 경제를 평가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은 고용 분야에서 2008년 4/4분기부터 2009년 1/4분기까지 0.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순위 8위를 기록했다. 또 실제 실업률은 전국 메트로 평균 8.8% 보다 훨씬 낮은 5.9%로 1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총생산 항목에서는 더 상태가 양호해 같은 기간 0.3%가 증가. 전국 4위에 오르며 미국 내에서 가장 안정된 직장 군이 있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은 워싱턴 지역의 일자리가 이와 같이 안정된 통계를 나타내는 것은 연방정부와 군 시설이 집중돼 있어 미 경제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 지역은 부동산 침체로 말미암은 타격을 벗어나지 못한 곳으로 평가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주택 가격은 2008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8.8%가 하락해 전국 77위에 랭크됐다. 이것은 전국 평균 주택가격 하락률 6.3%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또 1,000채의 주택 가운데 포클로져를 당해 REO(Real estate-owned)로 분류한 통계는 6.49채로, 전국 89위에 올랐다.
임금 부문에서 워싱턴 지역은 2008년 4/4분기부터 2009년 1/4분기까지 1.4%가 올라 전국 26위로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편 버지니아 비치-노폭-뉴폿 뉴스 지역은 전국 일자리 감소율 5위, 실업률 19위, GDP 5위, 임금 52위, 주택 가격 감소율 60위, 포클로저 비율49위 등으로 워싱턴 지역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이번 보고서는 전국적인 일자리 감소에도 불구, 의료, 교육 환경이 뛰어난 지역은 지난 1/4분기에 평균 2.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으며 올랜도, 라스베가스, 브래든턴 등 예술, 문화, 오락의 중심이었던 지역은 4.0%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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