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 첨단 정보기술(IT) 업계의 대부로 불려온 스탠퍼드대 컴퓨터 공학 교수 라지브 모트와니(47)가 지난달 5일 익사할 당시 술을 많이 마셨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전했다.
17일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모트와니는 지난달 6일 자택 수영장에서 익사체로 발견됐고 별다른 타살 혐의점이 없어 단순한 수영 미숙 등 때문에 숨진 것으로 결론났으나 최근 검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26%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모트와니는 사망 당일 실리콘밸리 지역의 애서튼에 있는 자택에서 학기 종강 파티를 가졌고 술에 많이 취해 있었던 게 익사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된 것으로 현지 검시관들은 보고 있다. 모트와니는 수영을 할 줄 몰라 당시 강습을 받고 있었다고 그의 친구들이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면허가 정지될 수 있는 혈중 알코올 농도 기준은 0.08%로 이 기준과 비교하면 모트와니는 익사 당시 체내 혈중 알코올 농도가 3배 이상으로 높았던 것이다.
모트와니는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검색 엔진 구글을 창업할 당시 조언자로 큰 역할을 하는 등 실리콘밸리 IT 창업자들에게는 매우 존경받는 조언자이자 대부로 통했다.
세르게이 브린은 모트와니의 사망 당시 라지브는 탁월한 컴퓨터 공학자였고 친절하고 온화한 성격도 갖춰 선후배들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받았다고 애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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