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들은 36% 정도가 비만으로 다른 인종보다 그 비중이 훨씬 높으며, 이런 현상은 대부분의 주(州)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라틴아메리카계 주민은 29%, 백인은 24%가 비만이라며 이같이 보고했다.
인종 간 비만율 차이에 대한 보고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주(州) 간 차이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흑인들은 21개 주에서 비만율이 훨씬 더 높았으며 20여개 주에서는 다른 인종들처럼 높거나 그보다 조금 더 높았다.
보건 관계자들은 흑인들의 비만율이 다른 인종들보다 높은 것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입이 낮은 사람들은 의료나 운동시설 그리고 비싸고 몸에 좋은 음식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많은 곳에서 소수민족들은 가난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몸무게에 대한 태도 역시 비만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CDC 리핑 판 박사가 말했다.
그는 흑인과 라틴아메리카 주민들은 무거운 체중을 더 잘 받아들인다며 몸무게에 만족하는 비만인들은 다이어트나 운동을 잘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비만은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신체용적지수(BMI)로 판단하는데 가령 키 1m75㎝, 몸무게 92㎏의 성인이라면 BMI 30으로 비만 초기에 있는 셈이다.
이 자료는 2006-2008년간 미국인 수십만 명을 상대로 한 전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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