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로 미국 로펌의 채용이 급감한 가운데 하버드대가 로스쿨 학생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 조언했다.
하버드대 취업지원과의 마크 웨버 학과장은 14일 인터뷰를 통해 최근 매일 같이 로펌들의 감원과 채용 연기, 임금동결 소식이 들려오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제2안을 생각해 둬야 한다고 충고했다.
예컨대 워싱턴 DC의 로펌을 알아보고 있다면 인근의 볼티모어와 리치먼드로, 시카고의 로펌을 원한다면 밀워키나 세인트루이스로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충고는 올해 초 미국의 대형 로펌들이 잇따라 하급 변호사를 해고하고 신입채용 시기를 늦추겠다고 발표하면서 로스쿨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로펌인 ‘오릭, 헤링턴 앤드 셔클리프’와 ‘모건, 루이스 앤드 바키어스’ 등은 2010년 여름 대학생 인턴을 채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또 1,400명의 변호사를 보유한 필라델피아 소재 로펌 ‘모건 루이스’는 2010년 여름 대학생 인턴을 채용하지 않고 현 보수체계를 실적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신입 채용시기도 내년 10월로 연기했다. 제임스 레이폴드 전미법무취업협의회(NALP) 회장은 불황으로 법조계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로펌들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추후 몇 달간 다양한 실험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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