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LA 한인침례교회에서 열린 ‘탈북동포 관계 포럼’에서 한인 참석자들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탈북여성의 증언을 지켜보고 있다. <이은호 기자>
미 전국에 200여명의 탈북 망명자들이 정착,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약 70여명이 연방정부에 망명 또는 난민 지위 신청 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 망명자들의 미 정착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탈북망명자지원회(대표 로버트 홍 변호사)와 LA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 홍진관)은 지난 18일 LA에서 가진 탈북동포 관계 포럼에서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 망명자는 200여명이며 이중 약 50여명이 LA 일원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70여명이 미 정부에 망명 또는 난민지위 신청을 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탈북망명자 지원회 대표 로버트 홍 변호사는 이날 포럼에서 “10명 미만의 탈북 망명자들이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망명 또는 난민지위 신청을 한 탈북 망명자들은 수 년째 망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한인 사회의 체계적인 정착지원이 절실하다”고 탈북 망명자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또 홍 변호사는 “컴퓨터나 인터넷 사용에 서툰 탈북 망명자들은 한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미국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취업, 주거, 건강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는 LA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군 포병 출신의 탈북 여성 이인숙(59)씨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출석해 탈북 및 미 정착과정을 설명했다.
이씨는 “탈북자를 경원시하는 남한 출신 한인들의 차가운 시선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주제 강연을 한 본보 옥세철 논설위원은 북핵 문제와 탈북자 문제 등 북한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중국의 민주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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