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 개발에 관한 모든 것을 책임져요” 아이비리그 출신 30대 한인 남성이 리버사이드 카운티 개발 실무를 맡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정부 도시계획과 플래너 한인 이규상(31·영어명 조슈아)씨. 코넬대 대학원 출신인 그의 하루는 리버사이드 카운티 개발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다.
코넬대서 도시계획 행정학 전공
카운티 전 지역 발로 뛰며 살펴
한인 커뮤니티 돕는 정치가 목표
이씨는 치노밸리에서 애리조나주 국경에 이르는 광대한 리버사이드 카운티 내의 모든 개발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주로 사막으로 이루어진 이 지역 내 개발지 선정 작업, 전략, 계획 등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씨는 “(나를 포함한) 4명의 팀원들이 리버사이드 카운티 지역 개발에 관한 방향을 제시한다”며 “현재 개발 건을 비롯하여 개발되지 않은 수많은 곳곳의 부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고 말한다.
이씨는 이를 위해 수시로 이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는데 운전 마일리지만도 상당하다. 총 7,303스퀘어마일이나 되는 카운티 전 지역을 운전해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그는 개발 건이 나오면 해당 지역을 방문해 커뮤니티 리더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 후 주민공청회에 직접 참여, 개발 건에 관한 카운티 정부 입장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기도 한다.
이씨는 “팜스프링스 인근 지역, 라퀸타, 솔튼시티 등 사막 한 가운데 도시가 건설되는 방안이 나오면 비록 장거리이기는 하나 직접 해당 지역을 찾아간다”며 “몸은 고달프더라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러한 그의 열정은 어려서부터 일반인과는 사뭇 다른 경험에서 시작됐다. 초등학교 4학년 때인 지난 1988년 그는 선교사인 부모님과 함께 필리핀으로 이주한 후 현지에서 외국인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특히 낙후된 현지상황을 보며 올바른 도시계획이 한 지역의 경제를 바꾼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깨달은 그는 이후 96년 미국으로 이주, UCLA(정치외교과)를 졸업하고 코넬대 대학원에서 ‘도시계획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8년 제임스 나 치노밸리 교육위원의 캠페인 매니저를 맡기도 했던 이씨는 남가주 아시안 아메리칸 1.5세, 2세들의 정치리더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인 ‘스테이츠맨(Statesman) 재단’ 및 밴 트랜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공화·68지구)의 아시안 커뮤니티 담당 봉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도시계획 플래너의 경험이 앞으로 정치계 진출해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며 “한인 정치가로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인물이 되었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인랜드한인회(회장 폴 송) 이사,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 이사 등을 맡으며 한인 커뮤니티 내 각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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