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예비군 동원령에 따라 현역 군의관으로 복무하게 된 치과의사 케니 장씨. <박상혁 기자>
군의관으로 소령 계급
내달 11일 일선배치 예정
“3개월 동안 현지 복무 잘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8년째 육군 예비군(Army Reserve)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치과의사가 군의관 복무에 나선다.
LA 한인타운 윌셔가에 있는 ‘WpD 덴탈그룹’의 치과의사 케니 장(38)씨는 다음달 11일부터 육군 소령 계급장을 달고 일선에 배치될 예정이다.
예비군은 평시 상황에는 한 달에 한 번, 그리고 1년에 2주씩 소집돼 군사 훈련을 받다가 전시 상황에서 동원령이 내려지면 현역 군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장씨는 2001년 5월에 예비군에 입대했는데 그해 9월에 9.11이 발생했고 2003년 3월 미국이 이라크에 침공하면서 전시상황이 됐다.
“남자라면 한번쯤 군대를 다녀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학비 융자를 갚을 수 있도록 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매력이 있었습니다.”
이후 2003년 텍사스에서 3개월 동안 현역 근무를 했고 2006년에는 알래스카에서 4개월 동안 복무했다. 또 도미니카에 가서 의료봉사를 하기도 했다. 장씨는 이번에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등 전시 지역에 발령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장씨는 “군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경험도 하고 나라를 지킨다는 보람도 컸고 후배 치과의사들에게도 권하고 싶다”며 “다만 몇 개월 동안 자리를 비우게 돼 환자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직전 부모를 따라 미국에 건너왔으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퍼시픽대(UOP) 치대를 졸업하고 1년 동안 UCLA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은 뒤 2000년 7월부터 줄곧 WpD 덴탈그룹에서 진료해 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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