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27·스위스)와 피트 샘프라스(37·미국)가 전성기에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샘프라스에 따르면 샘프라스가 이긴다.
샘프라스는 27일 LA 타임스에 실린 기사에서 “페더러는 잔디코트에서 ‘서브-앤-발리’로 압박하는 상대와 겨룬 적이 거의 없다”며 “그는 서브가 워낙 좋아 두려운 상대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나와 같은 스타일은 매우 까다로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나는 퍼스트 서브, 세컨드 서브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네트로 뛰어들어 그의 백핸드를 집중공략, 패싱샷과 리턴에 부담을 주는 작전부터 쓰겠다”고 덧붙였다.
샘프라스는 또 “전성기에 페더러와 맞붙었다면 물론 내가 이겼을 것으로 믿는다”며 “전성기 때 특히 잔디코스에서는 나를 꺾을 상대가 없었고 90년 중반에는 지는 게 불가능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더러가 서브게임을 깨기가 매우 어려운 상대임만은 틀림없다”며 “특히 올해 윔블던에서처럼 에이스를 50개나 쏟아낼 때는 더욱 강적으로 전성기에 만났으면 대단한 매치업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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