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금융사기꾼 버나드 메이도프에 대한 책 출간시기를 앞당기려고 주요 출판사들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미국의 대형 출판사인 펭귄그룹은 에린 아브들런드의 새 책 ‘실현되기에는 너무 좋은: 메이도프의 흥망성쇠(Too Good to Be True: The Rise and Fall of Bernie Madoff)’의 출판시기를 9월8일에서 8월11일로 한 달 가까이 앞당겼다.
거대 출판사인 하퍼콜린스도 메이도프 관련 서적인 ‘배신: 메이도프의 삶과 거짓말(Betrayal: The Life and Lies of Bernie Madoff)’의 출판시기를 펭귄그룹과 같은 8월11일로 정했다. 이 책은 원래 10월 출간 예정이었다.
대형사인 ‘존 와일리 앤 선즈’도 메이도프의 금융사기와 관련된 책의 출판시기를 9월15일에서 8월12일로 앞당겼다.
8월11일과 12일 사이에 메이도프와 관련된 대형 출판사의 서적만 3권 출판되는 것이다.
출판업계는 첫 번째로 책이 나오지 않으면 출판물의 홍수 속에 묻혀 버리는 업계 특성상 먼저 책을 출간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아예 시간차를 두고 내년 시장을 겨냥하는 랜덤하우스도 있다.
메이도프 관련 서적에 대해 출판업계는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펭귄그룹은 초판으로 4만 권을 인쇄할 예정이다. 최근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상당한 규모로 평가된다.
메이도프는 500억 달러 규모의 다단계 사기를 쳤다가 적발돼 15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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