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이 매년 적자를 보는 주말 영화상영 프로그램을 40년 만에 중단하기로 했다.
LACMA는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로만 폴란스키와 캐리 그랜트, 에른스트 루비치, 제임스 메이슨 등 명감독과 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을 상영해 고전과 외국 영화에 목말라하는 영화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 왔다.
LACMA는 이러한 영화 상영뿐 아니라 종종 관객들에게 유명 영화감독과 전설적인 배우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DVD를 통한 영화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이 프로그램은 관객과 돈을 모두 잃기 시작했다. 최근 10년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100만 달러의 적자를 봤다고 LA타임스가 29일 전했다.
미술관 측은 영화와 영화제작자들을 위한 지원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것을 위한 접근방법을 재검토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이클 고반 미술관장은 사람들이 이곳의 영화 상영을 좋아하지 않아서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어려운 것이라면서 관객이 줄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이 프로그램을 재검토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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