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골드러시’는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가 금광 채굴 붐을 일컫는 ‘골드러시’ 규제에 나섰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7일 금 채굴이 연어의 영역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환경 심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캘리포니아주 전 지역에서 이를 금지한다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번 법안은 1850년대 원조 골드러시를 일으켰던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금을 캐는 채굴자들과 광구가 급증, ‘신(新) 골드러시’ 현상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자 원주민인 카룩 부족이 연어의 생태 보호를 위해 주 정부에 제안한 것이다.
카룩 부족이 연어가 서식하는 클라매스 강 보호 운동을 펼치기 위해 고용한 크레이그 터커는 본래 전 주의 금 채굴을 막으려는 의도가 아니었지만 채굴업자들의 활동이 거세지면서 다른 대안을 내놓을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카룩 부족과 과학자들은 채굴로 인해 강의 모양이 바뀌거나 미사(微沙)를 뒤섞을 경우 강바닥에 묻혀 있던 수은 등 독성물질이 나와 어린 연어와 칠성장어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캘리포니아 어축국은 환경 심사가 종료될 때까지 새로운 채굴 허가증 판매를 중단한다는 명령을 내놓기도 했다. 환경 심사는 오는 2011년 여름 완료될 전망이다.
올해 주 당국은 약 3천500명에게 채굴 허가증을 발급해줬으며 이중 2천명은 캘리포니아 북부 클라매스 강 삼림 마을인 해피캠프에 근거를 둔 금광 클럽 회원이다.
(해피캠프<美캘리포니아州>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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